상단영역

본문영역

안철수가 스스로 '갑철수'를 검색어 1위에 등극시켰다

지난 23일 열린 대선 TV 토론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후보들이 서로의 대북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 토론하던 중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제가 갑철수입니까 안철수입니까?"

뜬금없는 질문에 문재인 후보도 당황했고 시청자들도 당황했다. 안철수는 어색한 문답을 두 차례 더 반복한 후 지난 20일 국민의당이 공개했던 문건을 꺼내들었다. 문재인 후보 측에서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안철수 네거티브 전략 문건이었다.

서로를 향한 네거티브 전략을 두고 안철수와 문재인의 설전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그런데 안철수의 '뜬금포 질문'이 엉뚱한 곳에서 빛을 발했다. '갑철수'가 TV토론회 당시부터 이튿날인 24일 오전까지도 네이버의 실시간검색어 1위를 장악하고 있는 것.

사실 '갑철수' 네거티브 문건이 공개됐던 20일이나 이 사실이 주요 언론들을 통해 보도된 21일까지만 하더라도 '갑철수'는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도 오르지 못했다. 안철수 후보가 직접 '갑철수'를 인기 검색어로 끌어올린 셈.

송영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토론회가 끝나자 '벌써 게임 끝났다'는 축하전화가 왔다고 트위터에 쓰기도 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정치 #2017대선 #안철수 #문재인 #갑철수 #토론회 #네거티브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