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항공 사건이 채 2주도 안 된 상황에서 승무원과 승객이 또 충돌하는 사건이 어제 샌프란시스코에서 있었다.
아메리칸 항공은 샌프란시스코-댈러스 항공 591편 탑승 과정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매우 죄송"하다며 문제의 승무원을 "정직"했다고 발표했다.
아래 동영상은 같은 비행기에 탔던 수레인 아디안타야가 올린 것이다. 그는 아기를 안은 승객이 탑승하려는데 한 승무원이 유모차를 뺐으려는 과정에서 유모차로 승객을 쳤다며, 하마터면 엄마가 아기를 바닥에 떨어트릴 뻔 했다고 페이스북에 설명했다.
동영상에선 또 다른 승객이 "승무원이 손님의 얼굴을 유모차로 쳤어."라고 외치는 소리도 들린다.
아디안타야는 "맙소사! 아메리칸 항공 승무원이 유모차를 마구잡이로 빼앗으면서 여인을 쳤는데, 아기가 맞을 뻔 했다. 게다가 여인을 옹호하는 다른 승객과 싸우려고 들었다."
ABC에 의하면 아르헨티나인으로 밝혀진 아기 엄마가 유모차를 가지고 타면 안 된다는 사실을 몰랐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동영상엔 또 아기 엄마가 당한 일에 화가 난 한 남자가 승무원을 향해 "당신 말이야, 나한테 만약에 그렇게 했으면 한 방 먹였을 거야."라고 말한다. 그러자 승무원은 "그래? 쳐 봐. 쳐 보라고. 어서. 무슨 일인지 알지도 못하면서 끼고 그래."라며 호전적인 반응을 보인다.
남자는 "무슨 이야기인 게 중요한 게 아냐. 아기를 다칠 뻔 했다고."라고 소리를 지른다.
아메리칸 항공 측은 공식적인 조사에 임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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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