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해밍턴과 황현희가 '웃찾사'의 흑인 비하 개그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SBS '웃찾사'는 지난 19일 방영된 '실화개그' 코너로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뉴스 1에 따르면 이날 방송에서 홍현희는 개그맨의 꿈을 반대하는 아버지를 설득하려 피부를 검게 칠하고 머리에 파를 붙이는 분장을 선보였다. 이 장면으로 '흑인 비하' 논란이 일자 '웃찾사' 측은 곧 문제의 영상을 삭제하고 "향후 제작 과정에서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제작진의 공식 사과에도 불구하고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졌고, 개그맨 샘 해밍턴 역시 비판에 가세했다.
샘 해밍턴이 비판 글을 올리고 이틀 뒤, 개그맨 황현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밍턴의 주장을 반박했다. OSEN에 따르면 황현희는 21일 "형의 말하는 방식이 잘못돼서 공개적인 자리에 글 올릴게"라며, "단순히 분장한 모습을 흑인 비하로 몰아가는 형의 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는 어떻게 해석이 되냐면 영구, 맹구라는 캐릭터는 자폐아들에 대한 비하로 해석될 수 있고, 예전에 한국에 시커먼스라는 오랫동안 사랑받았던 개그란 것도 있었어. 그럼 그것도 흑인 비하인 건가??"라는 글을 올렸다.
황현희....뒷걸음 치다 쥐 잡아... pic.twitter.com/GKTScgdAOW
— 젤로씨 (@min_chanEmily) April 21, 2017
황현희 글 캡쳐본.
이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황현희는 22일 오후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아래는 황현희의 반박 글에 대한 트위터리안들의 반응이다.
대체 황현희 흑인이 인종차별로 느낀다는데 동양인이 아니라고 하는건 뭐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
— 세피 매 존재는 하냐 지효✨ (@707_7707) April 22, 2017
황현희 존나 말이야 방구야ㅋㅋㅋ 난 또 홍현희 황현희 이름 비슷해서 지가 흑인 분장한 줄 알았네ㅋㅋㅋ 샘해밍턴 평소에 좋아하진 않지만 이번에 지적한거 틀린말 하나도 없구요 인종 차별의 클리셰 중 클리셰인 피부 까맣게 칠하기, 인종 희화화하기인데
— 빵야빵야 (@seoulyinger) April 22, 2017
황현희의 개소리는 자신들의 개그소재가 협소해질까봐 걱정하는 이기적인 생각이다.
— 빵식 (@LesHeterotopies) April 22, 2017
황현희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논리적인 척 비유해서 반박하는 척 하면서
맞는소리를 지껄이지 마세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무식해
— 하영 (@VIP_hayeong) April 22, 2017
가만 있으면 중간은 갈텐데 그것도 못해서 무식을 인증하는 황현희. 하긴, 예전에 영혼을 바쳐서라도 웃겨드리겠다고 말했을 때도 이런 저런 상황에 묻혔을 뿐이지 말 자체는 상당히 포인트가 어긋난 발언이었지. 웃기려고 애쓰면 다 용납된다 생각하지 마시라.
— 신군 (@segyuny) April 22, 2017
황현희 정말 웃긴다 본인이 말한 과거에 사랑받았던 시커먼스 그것도 인종차별 맞아요
— ᴅᴅᴀʟ ᴋɪ ???? (@75WK_) April 22, 2017
황현희 이사람 좀 웃기네 영구맹구 비하맞고 당신이한 분장도 비하 맞아 시커먼스는 그시절 우리 국민의식 수준이 낮아서 그랬던거야 변명좀 그만해...
— 사람이 먼저인 세상 (@butafamily) April 22,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