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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항공사가 샥스핀 화물을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

  • 강병진
  • 입력 2017.04.22 12:53
  • 수정 2017.04.22 12:54

중국 최대항공사인 남방항공이 화물칸에 샥스핀(상어 지느러미)을 싣지 않기로 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남방항공은 이날 샥스핀을 화물칸은 물론 핸드캐리도 할 수 없도록 하는 한편 동물 보호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남방항공의 이 같은 조치는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남방항공의 근거지가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고, 광저우는 세계 최대의 샥스핀 소비처이기 때문이다.

샥스핀은 Shark(상어)와 fin(지느러미)의 합성어로 특히 중국 남방에서 최고의 진미로 친다. 결혼식 등에 샥스핀 요리대접을 하는 것이 오래된 관습이다.

그러나 ‘피닝(finning)’이라는 어법으로 상어를 잡는 것이 잔인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피닝은 상어를 잡아 상어의 지느러미만 자른 뒤 상어를 다시 바닷물에 놓아주는 것이다. 지느러미는 고가에 거래되는데 비해 상어 고기는 저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부들은 상어를 잡아 지느러미만 자른 뒤 상어를 다시 바다에 놓아준다. 그러나 지느러미를 잃은 상어는 방향감각을 잃어 다른 포식자에게 잡아먹히거나 과다출혈로 금방 죽게 된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상어 개체 수 보호는 물론, 이 같이 잔혹한 어법에 대해 꾸준히 항의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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