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수천 마리의 거미가 '거미줄 파도'를 만들었다(영상)

트레이시 마리스의 가족은 부활절 주말을 뉴질랜드 파파모아에서 보내기로 했다. 마리스 가족은 이곳에서 놀라운 광경을 목격하게 되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

이들은 풀밭에서 무언가 나부끼는 것을 봤다. 꽃은 아니었다. 풀밭 위에서 펄럭이던 것의 정체는, 길게 이어진 거미줄이었다.

마리스는 선라이브에 "축구장 바로 위 언덕에서 거미줄이 시작됐고, 이 '파도'는 파파모아 대학교 캠퍼스까지 이어졌다. 몇 년 전 비슷한 현상에 대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이건 거미들이 홍수를 피하기 위해 하는 일이라고 했다."며 현장을 설명했다.

뉴질랜드 헤럴드에 따르면 마리스에게 이 '거미줄 파도'는 '거대한 거미의 둥지'로 보였다고 한다.

그는 이어 매체에 "'파도' 속에는 거미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거미줄에 가까워지고 나서야 그 위에 거미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물론, 거미들을 보자마자 우리는 비명을 질렀다. 거미줄 곳곳에 거미가 가득했기 때문이다. 수천 마리는 됐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다 거미들이 아들의 다리에 기어오르기 시작하자 마리스는 이 괴이한 현상을 카메라에 담기로 했다.

마리스는 "정말 멋졌다"며, "생애 단 한 번도 보지 못한 광경"이라고 설명했다.

캔터버리 박물관의 큐레이터이자 거미 전문가인 코르 빙크는 뉴질랜드 헤럴드에 이런 현상은 홍수 발생 직후 높은 곳으로 대피하려는 거미들에게서 볼 수 있는 흔한 광경이라고 전했다.

빙크에 의하면 "거미들은 초원에서 영양을 섭취하곤 하는데, 추락을 방지하기 위해" 거미줄 위에서 움직인다. 거미들이 초원 위를 돌아다니는 또 하나의 방법이 있다. 이는 '기구 비행'으로 불리며, 거미줄로 만든 조그마한 '낙하산'을 타고 원하는 곳으로 비행하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뉴질랜드에서만 목격된 것이 아니다. 텍사스에서 포착된 또 다른 '거대 거미줄'을 아래 영상에서 확인해보자.

 

허핑턴포스트US의 'Thousands Of Spiders Cover New Zealand Field With Giant Web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국제 #동물 #이상한 뉴스 #곤충 #거미 #거미줄 #거미줄 파도 #뉴질랜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