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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 난동' 한화회장 셋째 아들 김동선의 근황에 논란이 일다

  • 김태우
  • 입력 2017.04.21 16:35
  • 수정 2017.04.21 16:36

술집에서 난동을 일으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김동선 전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28)이 국내 승마대회에 출전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한승마협회의 솜방망이 징계도 도마에 올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김동선 전 팀장은 21일 경북 상주국제승마장에서 열린 제6회 정기룡장군배 승마대회 마장마술 A 클래스 개인전에 출전했다.

김 전 팀장은 이날 열린 마장마술 A 클래스 외에 S-1 클래스(22일)와 S-2 클래스(23일)에도 참가 신청을 한 상태다.

김 전 팀장의 출전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최근 일으킨 사건 때문이다. 그는 지난 1월5일 서울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아무 이유 없이 종업원 2명을 폭행하고 체포 과정에서 순찰차를 파손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관련해 3월8일 열린 재판 결과 김 전 팀장은 공용물건손상 등의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 받고 석방됐다.

승마협회도 지난달 상벌위원회에 해당하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었는데, 김 전 팀장에게 내린 징계는 '견책'이었다.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에 따르면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체육인의 품위를 훼손했다고 판단되면 사안에 따라 견책 혹은 1년 미만의 출전정지 혹은 자격정지 징계를 내릴 수 있다. 중대한 사안일 경우에는 1년 이상의 출전정지 혹은 자격정지, 해임 또는 제명까지도 가능하다.

요컨대 가장 가벼운 수준의 징계를 받은 셈이다. 이 자체도 납득이 어렵다는 반응이 적잖은데 곧바로 대회 출전까지 허용되면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뉴스1은 지난 징계 그리고 이번 대회 출전과 관련한 내용을 묻고자 대한승마협회 스포츠공정위원장과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한편 한화 관계자는 "김 전 팀장은 국제 대회에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는데 이번 일로 협회의 징계 외에 4년 간 국가대표 자격정지 처분도 받았다. 기량을 점검을 하기 위해 국내 대회에 출전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팀장은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은메달,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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