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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홍준표·유승민 측이 '성 소수자 혐오' 행사에서 한 놀라운 발언

오늘(20일), 주요 대선후보 관계자들이 보수 개신교가 개최한 행사에 참여했다.

행사의 이름은

'제19대 대통령선거 기독교 공공정책 발표회' (주최: '8천만민족복음화대성회',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그런데......

'기독교 공공정책'이라는 이름과 달리, 이날 발표회는 '동성애 반대'로 시작해 '동성애 반대'로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기독교 입장 발표자로 나선 김승규 변호사(법무법인 로고스, 2004~2005년에 법무부 장관)는 난데없이 '동성애와 이슬람을 저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성애가 지나간 나라는 모두 망했다"는 게 김 변호사가 주장하는 '동성애 저지'의 이유다.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동성애자들을 선도하고 치유해주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라며 "동성애를 학교에서 가르치도록 하고 정상적인 행위로 간주하는 법을 왜 만들려고 하느냐"고 말했다.

(중략)

김승규 전 장관은 "가장 악한 사상이 젠더 이데올로기"라며 "젠더 이데올로기는 성 자체를 없애겠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김 전 장관은 "그동안 국가인권위원회가 못된 짓을 했다"고 말했다. (노컷뉴스 4월 20일)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문재인, 안철수, 홍준표, 유승민 후보 측 관계자들. 이들은 '성소수자 혐오'에 화답이라도 하듯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5개 정당 후보자들 가운데 유일하게 심상정 정의당 후보 측만 참석하지 않았는데, 이들의 구체적인 발언은 아래와 같다.

1. 문재인 후보 측 김진표 의원 (국민일보 4월 20일)

"동성애 동성혼의 법제화에 반대하는 기독교계의 주장에 깊이 공감하고 있다.

우리 민법상 동성혼은 허용되어 있지 않으며, 동성애 동성혼은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렵다.

출산율이 세계적으로 낮은 여건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동성애 동성혼을 사실상 허용하는 법률 조례 규칙이 제정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2. 안철수 후보 측 문병호 최고위원(뉴스앤조이 4월 20일)

"동성애·동성혼은 절대 반대한다.

동성애·동성혼을 허용하는 법률·제도는오히려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는 역차별이다."

3. 홍준표 후보 측 안상수 의원(크리스천투데이 4월 20일)

"동성애·동성결혼 문제에 적극 반대한다.

성적 지향 등 문제 되는 차별금지 사유가 있는 차별금지법 제정도 반대한다."

4. 유승민 후보 측 이혜훈 의원(뉴스앤조이 4월 20일)

"차별금지법을 반대한다.

종교의 자유를 침해하고, 동성애를 옹호 조장하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전통적 가치를 무너뜨리는 등 기독교가 걱정하는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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