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화려한 '막말'로 주목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이번에는 홍 후보가 유세 중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향해 기막힌 질문을 던졌다.
18일 YTN 뉴스에 따르면 홍 후보는 부산 서면에서 선거 유세를 하며 아래와 같이 말했다.
간단히 이런 말이다.
"천백억 원이 있는데 뭐하려고 나오나, 그런 돈 있으면 나는 대통령 안 나온다"
포커스뉴스에 따르면 이날 홍 후보는 "난 안철수 후보 정말 행복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이 사람 지지율이 올라갈수록 주식이 어떤 때는 2000억 원까지 올라갔다"고 말했다.
YTN 뉴스에 출연한 김광삼 변호사는 홍 후보의 이 발언에 대해 "굉장히 부적절한 언행"이라며 "그러면 홍 후보는 돈이 없어서 출마를 한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또 "홍 후보는 '나는 그런 돈이 있으면 대통령에 나오지 않는다'고 하는데, 돈과 관련해 뉘앙스가 굉장히 묘하다"고 전했다.
이어 데일리안 이종근 논설실장은 "왜 홍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같은 갑부가 대통령이 된 것엔 비판을 하지 않느냐"며 "돈 있는 사람이 대통령이 됐다고 해서 비난하거나 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이명박 전 대통령도 대통령이 되기 전에 재산가였다. 홍 후보는 발언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어쨌든, 이는 홍 후보만이 할 수 있는 질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