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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40대에 '돌싱'된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깨달은 진리 14

  • 김태성
  • 입력 2017.04.20 07:40
  • 수정 2017.05.06 20:08

30, 40대에 이혼(또는 이별)을 했다면 불안한 점이 한둘이 아닐 거다.

어떤 사람들은 다시는 정상적인 관계를 못 맺을 거라는, 배는 떠났다는 허탈감에 빠지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연애라는 무대가 이전과 너무 다르다고 놀란다.

하지만 무조건 겁먹을 필요는 없다. 이 과정을 통해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깨우침을 체험한 돌싱들도 많다.

아래는 레딧 사용자 14명이 공유한 돌싱이 된 후 깨달은 교훈이다.

1. '나의 가치'

"조만간에 '전 남편'이 될 인간때문에 난 나 자신을 아무 가치 없는 사람으로 보았었다. 즉, 비만이고 못생기고 무능하고 전체적으로 나쁜 사람으로 말이다. 그는 날 보고 늙고 재미없다며 그런 나를 사람들이 피할 거라고 말했다."

"진실은 그의 평가가 모두 허구였다. 나의 자신감을 그렇게 체계적으로 앗아간 그 인간이 정말로 나쁜 놈이다."

- Mrs. Hannah

2. '내가 싱글인 것을 즐긴다는 사실'

"난 내가 싱글로서의 삶을 즐긴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것도 많이. 지난 10년 동안 데이트도 한 번 안 했다."

- bbatwork

3. '내가 쓸모없는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

"[난 내가] 아무 쓸모작도 없는 쓰레기가 아니라 상당히 능력 있는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다."

- murderousbudgie

4. '여성과의 소통 능력이 월등하다는 사실'

"이전엔 대화할 용기를 못 냈었다. 그런데 사실 그렇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 Kenzonian

5. '주제가 '나'인 이야기가 더 많이 필요하다는 것'

"난 '나'를 주제로 한 이야기가 많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걸 깨달은 순간 직장을 그만뒀고, 이혼 소송 과정에서 정리한 집값으로 비행기표를 샀다. 그리고 배낭을 맨 채 아시아를 13개월 동안 다녔다. 싱글 남성으로서 자신감이 더 붙었고 더 외향적으로 변했으며 새 여자친구에게 자랑할 '나의 이야기'가 훨씬 더 많아졌다."

- hillbillygoat

6. '내 삶에 뭔가 더 필요하다는 점'

"애정이 없는 부부 관계에서 비참함에 익숙해 있었다. 그로부터 해방되자, 내 열정과 야심을 위해 카오스에라도 뛰어들 용기가 생겼다. 난 내가 걱정한 것보다 연애에 재능이 있다는 것, 자신감도 충분하다는 것, 사랑을 새로 할 준비가 됐다는 것을 느꼈다. 이혼은 내게 축복이었다."

- fraekulv

7. '내게 아무 문제가 없다는 사실'

"남편의 취미도 따라 하고 그의 일에 관심도 보이며 그를 어떻게든 지지하려고 노력했다. 그런데도 그는 바람을 계속 피웠고 난 내게 문제가 있는 줄 알았다. 덜 이쁜가, 덜 섹시한가. 이런 생각에 모든 걸 더 열심히 했다. 내가 문제가 아니었다는 걸 이제야 깨달았다."

- aloha_rayne

8. '난 돈 관리에 유능하다는 사실'

"싱글이 된 후 얼마 안 되는 벌이로 월세, 공과금 등을 다 내며 생활을 잘 꾸려나가는 나 자신에 놀랐다. 마이너스 통장도 한 번 안 사용했고 공과금을 늦게 낸 적도 없다."

- MonkeyCatDog

9. '내가 느긋한 사람이라는 것'

"이전에 겪던 내 불안 증세의 원인이 전 남편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난 상당히 느긋한 사람이다. 또 홀로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기 위해 그런 힐링이 필요했다."

- bicentennialgirl

10. '누굴 사귈지에 대해 더 까다로워도 된다는 점'

"생각보다 나의 가치가 연애 무대에서 꽤 괜찮다는 걸 깨달았다."

- Sveenee

11. '전 남편과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

"지금은 그를 가장 친한 친구 중의 하나로 여긴다. 그와 새 남편도 아주 좋은 친구다. 부부보다는 친구의 관계로 남는 편이 더 나은 사람이 있다. 그래도 괜찮다."

- Queen_Dare_Bear

12. '나를 정의하는 취미활동을 재발견했다.'

"좋은 음악에 취한 나, 이상한 취미를 즐기는 나, 한잔하며 영화를 보는 나, 그리고 이런 모든 거를 누구를 위해 희생하는 나. 전 아내도 처음에는 아마 내 이런 모습에 끌렸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 취미활동에 더 적극적이 되기로 결정했다. 과음이 아닌 상태에서 말이다."

- NardyMays

13. '난 내 가치를 깨달았다.'

"그리고 가족이나 친구 중 누구와 만나고 소통할지, 또 누가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결정하는 게 나에게 달렸다는

걸 깨달았다. 가끔은 이기적이어도 괜찮다는 걸 배웠다. 나를 위한 걸 희생하면서까지 누구를 돕지 않아도 된다는 걸 말이다."

- Djscherr

14. '관계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서 관계를 "원하는" 사람으로 바뀌었다'

"'자신을 사랑하기 전까진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못한다'란 말은 사실이다. 홀로 사는 법을 터득했을 때, 관계에서 관계를 떠도는 그런 내가 사라졌고 사람에 대한 안목도 늘었다."

- Santame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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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핑턴포스트UK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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