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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들의 TV 광고가 속속 공개되고 있다(영상)

  • 박세회
  • 입력 2017.04.18 17:33
  • 수정 2017.04.18 17:34

역대 가장 많은 후보가 출사표를 낸 제19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 이틀째인 18일부터 각당 후보들은 나름대로의 콘셉트를 녹여낸 TV 광고 영상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이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가 먼저 첫번째 TV 광고 영상을 선보이면서 유권자들의 표심을 끌어오기 위한 본격적인 '홍보 전쟁'의 포문을 열었다.

◇文 "국민이 꿈꾸는 행복한 나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이날 내놓은 TV 광고 영상은 '행복한 나라'를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문 후보 측은 "국민이 꿈꾸는 행복한 나라를 문재인이 만들겠다는 의지를 영상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의 첫 TV 광고 특징은 크게 두 가지다. 문 후보가 전면에 나오지 않는다는 점과 원곡을 그대로 사용한 배경음악이다.

문 후보 측은 문 후보의 분량을 최소화하고 '국민'의 분량을 늘린 데 대해 "지난 7개월간 국민들은 매일같이 쏟아지는 나쁜 뉴스에 지쳤다"며 "그런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 싶은 후보의 마음"이라고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배경음악은 한대수씨의 '행복의 나라'를 원곡 그대로 사용했다. 노래 도입부만 듣고도 흥얼거릴 수 있는 친근감을 강조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洪 "강한 대통령"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는 이날 첫 번째 TV 광고인 '강한 대통령'편을 공개했다.

영상은 천둥이 치는 가운데 개구리가 울고 미사일이 하늘로 치솟는 장면과 함께 '지금 대한민국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는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이어 광화문에서 한반도, 동북아시아, 세계로 시야가 넓어지면서 '우리끼리 싸울 때가 아니다, 말 바꾸는 사람, 유약한 사람은 자유 대한민국을 지킬 수 없다'는 등의 내레이션이 이어진다.

한국당 관계자는 TV 광고 콘셉트에 대해 "홍 후보의 서민이 행복한 대한민국, 세계와 당당히 맞설 수 있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아냈다"며 "대한민국의 절체절명 위기 속에 오직 여의도 정치권만이 당파, 계파싸움에만 몰두하며 국민을 외면하고 있는 모습을 '우물 안 개구리'를 통해 통렬하게 꼬집었다"고 밝혔다.

◇劉 "보수의 새희망"

유승민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는 선거 포스터에서도 강조한 '보수의 새희망'을 녹여낸 TV 광고를 공개했다.

영상은 사무실에 앉아있는 모습으로 등장한 유 후보가 자신이 생각하는 '공화'와 '보수'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새로운 보수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유 후보는 영상에서 "재벌들과 정경유착하고 재벌들 경영승계나 하는 것을 도와주고 기득권을 편드는 것은 보수가 아니다"며 "보수정치 안에서도 저하고 뜻을 같이하는 젊고 개혁적인 분들이 제법 있고, 그분들과 뜻을 같이해서 진짜 대한민국 보수 정치를 바꿔보고 싶다"고 말한다.

'보수의 새희망 유승민'이라는 멘트와 함께 마무리되는 영상은 유 후보가 평소에 강조해왔던 '새로운 보수'를 그대로 담아낸 것으로 보인다.

◇安 "새로운 대한민국·미래비전"(미공개)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의 TV 광고는 내일 공개할 예정으로 '미래 비전'에 방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당 선거대책위원회 홍보본부 관계자는 "TV 광고를 안 후보 혼자 대화하는 형식으로 녹화했다"며 "전반적인 기조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세우겠다는 것으로,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총 4편의 TV 광고를 촬영했고 이를 19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안철수 후보와 심상정 후보의 TV 광고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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