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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마케팅팀이 또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오해를 샀다

초식동물 같은 '축소 홍보'로 소비자들을 당혹스럽게 만드는 LG전자. 최근에는 G6가 미국 국방부 인증 연구기관인 MET(Maryland Electrical Testing) 연구소에서 진행된 군사 표준 구격 'MIL-STD 810G'를 획득했음에도 "소비자들이 기기를 거칠게 다룰까봐 우려해" 적극적으로 홍보하지 않은 바 있다.

- LG가 이번에는 이런 귀여운 이유로 홍보를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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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이번에도 비슷한 방법으로 소비자들을 기만했다는 소식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져 나갔다. LG전자 TV 모니터의 명암비가 표시치보다 측정치가 훨씬 높다는 그래프 때문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7일 소비자시민모임은 TV 모니터의 디스플레이 성능이 제품에 표시된 성능과 일치하는지 시험한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 중인 일부 TV 모니터는 명암비나 응답 속도 등에서 제품에 표시된 성능보다 미흡했다.

조사대상으로 선정된 8개 제품은 젠티뷰 CN-F2410HL 24인치형, HOOK HT240LED 24인치형, 주연테크 D24HBFNA 24인치형, 스마트라 SHE-320XQ 32인치형, 엑사비오 X2700EWT 27인치형, 야마카시 T320UF 32인치형, 삼성 LT24D590KD 24인치형 그리고 LG 24MT48DF 24인치형이다.

결과는 흥미롭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제품별 '명암비'의 측정치와 표시치를 비교한 결과 LG, 주연테크, HOOK 제품의 경우 표시치보다 측정된 명암비가 높게 나타났다. 나머비 제품들은 표시 성능보다 실제 성능이 낮았다. LG의 경우 표시 명암비는 3000이었으나 측정명암비는 5866에 달했다. 주연테크와 HOOK의 측정치가 각각 3750, 3267인 것에 비하면 놀라운 측정치다.

그러나 이는 LG전자만의 '기만'은 아니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화면이 교체되는 속도를 의미하는 '응답속도' 시험 결과는 8개 제품 모두가 표시 성능에 못 미쳤다. 또 화면의 밝은 정도인 휘도 측정 결과에서는 주연테크만 표준치보다 높게 나왔고 야마카시는 똑같았으며 나머지 제품들은 전부 표시사항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종합적으로 살펴보면 표시치보다 측정치가 훨씬 높게 나온 것은 '명암비' 시험 결과뿐이기 때문에 크게 홍보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시험 결과를 받은 LG전자는 향후 생산하는 TV 모니터 모델의 응답속도 표시사항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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