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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비행기에 탄 동물들이 죽거나 부상당한 비율은 다른 항공사에 비해 높았다

  • 강병진
  • 입력 2017.04.17 10:00
  • 수정 2017.04.17 10:01

유나이티드 항공사가 비행기에서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리는 사건이 벌어진 이후, 곳곳에서 다양한 제보들이 쏟아지고 있다. 사건 발생과 함께 다시 화제가 된 정보 중 하나는 지난 2월, 미국 교통부가 발표한 자료였다. 영국 ‘메트로’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미국내 여러 항공사들의 서비스에 대한 평가자료다. 그리고 그 중 하나는 2016년 한 해동안 각 항공사들이 태운 동물들에 대한 사고 발생 건수 통계였다.

이 자료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동물 승객들은 다른 항공사의 동물 승객에 비해 더 많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16년에만 총 23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이 중 동물이 사망한 사고는 9건, 부상당한 사고는 14건이었다.

물론 유나이티드 항공사가 유독 다른 항공사에 비해 많은 동물을 태웠기 때문에 나온 수치로 볼 수도 있다. 2016년 한해 동안 유나이티드 항공사가 태운 동물은 총 10만 9,149건이었다. 1만 마리당 사고 건수로 보면 ‘2.11’마리가 사고를 당한 셈이다. 그런데 유나이티드 보다 더 많은 동물을 태웠던 항공사가 있다. 알래스카 항공으로 2016년에만 11만 2,281마리의 동물을 태웠다. 하지만 사고 발생 건수는 3건(사망 2건, 부상 1건) 뿐으로 1만 마리당 사고 건수는 0.27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유나이티드 항공의 대변인은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동물 또한 고객의 일부분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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