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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로고송으로 트와이스와 신해철이 격돌한다

  • 김수빈
  • 입력 2017.04.17 05:48
  • 수정 2017.04.17 06:57
ⓒ뉴스1/허핑턴포스트코리아

22일간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하루 전인 16일, 원내 5당의 대선 후보들은 선거 구호와 로고송 등을 확정하며 본선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나라를 나라답게’라는 선거 구호를 확정했다. 이번 대선이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궐위선거인만큼 ‘이게 나라냐’는 민심을 반영한 구호라는 것이 선거 캠프의 설명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국민이 이깁니다’는 구호를 내세웠다. 역시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국민이 승리했다는 의미와 함께 소속 정당인 국민의당의 승리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당당한 서민 대통령’을 구호로 정했다. 경남도지사 시절에도 ‘당당한 경남시대’를 내걸었던 홍 후보는 흙수저 출신과 스트롱맨 이미지를 동시에 강조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보수의 새 희망’을 자처하며 자신이 보수의 적자임을 호소했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대표 구호로 ‘노동이 당당한 나라’를 내걸어 노동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각 당 후보들은 로고송도 확정했다. 가장 인기있는 곡은 걸그룹 트와이스의 ‘치어업’이다. 문 후보와 유 후보가 이 노래를 선택했다. 문 후보는 이 외에도 배드키즈의 ‘귓방망이’, 인피니트의 ‘내꺼하자’ 등 최신가요와 디제이디오씨, 코요태, 엄정화 등 1990년대 두루 인기를 얻은 곡들을 골랐다. 영남 유권자를 위해 ‘부산 갈매기’, 호남 표심을 잡기 위한 ‘남행열차’의 개사곡도 준비했다.

안 후보는 고 신해철씨의 ‘그대에게’와 ‘민물장어의 꿈’의 개사곡과 동요 ‘떴다 떴다 비행기’를 골랐다. 홍 후보는 ‘아 대한민국’, ‘무조건’, ‘귀요미송’ 등 가요와 트로트, 동요 등을 두루 로고송으로 정했다. 유 후보는 박현빈의 ‘샤방샤방’, 혜은이의 ‘파란나라’ 등의 가요와 동요 ‘상어가족’ 등을 택했다. 심상정 후보는 세월호 추모곡인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를 로고송으로 골랐다.

각 당의 중앙 선대위는 17일부터 유세차를 마련해 지역을 돌며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바른정당은 열악한 재정사정을 감안해 이준석 노원병 당협위원장 등 이른바 젊은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리어카 유세’를 벌이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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