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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통령 선거 벽보가 공개됐다

  • 김수빈
  • 입력 2017.04.16 17:14
  • 수정 2017.04.16 17:20

각 당 대통령 후보들이 16일 각각 19대 대통령 선거에 사용할 선거 벽보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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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정철 카피라이터가 지은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을 메인 슬로건으로 정하고, 준비된 정당의 든든한 대통령 후보라는 이미지를 주는데 중점을 뒀다.

국정농단 사태와 지난 10년간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실패로 인해 표출된 '이게 나라냐'라는 국민들의 분노에 따라 '나라를 나라답게' 하자는 국민의 요구를 반영한 슬로건이다.

문 후보의 사진은 오하루 사진작가가 찍었으며 포토샵을 사용하지 않아 문 후보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나타냈다. 든든한 대통령 후보로서 중후하면서 믿음직한 이미지라는 게 문 후보 측의 설명이다.

'문재인' 한글로고 디자인은 한재준 서울여대 교수 연구실에서 작업했다. 기호 '1' 로고 디자인은 장병인 그래픽디자이너가 맡았다.

1과 문재인 배경으로 쓰인 '더민주 스트라이프' 디자인은 '더 많은 준비', '다양한 전문가들', '풍성한 공약', 그리고 '포용' 등을 의미한다. 문 후보가 맨 넥타이는 미국 케네디 대통령의 '승리의 넥타이'이다.

이에 맞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새로운 정치', '미래'에 대한 의지를 나타내고자 했다. 그는 두손을 불끈 쥔 채 팔을 곧게 뻗고 있다. 소매는 걷어 부쳐 변화와 혁신에 대한 의지, 승리의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안 후보는 스튜디오에서 만들어진 이미지가 아닌 당내 마지막 경선 때의 실제 사진을 활용해 '진짜 안철수' '실제 안철수'의 모습을 그대로 전달하고자 했다.

안 후보가 맨 어깨띠에는 메인 슬로건인 '국민이 이깁니다'가 글귀로 담겼다. 글귀는 포토샵을 이용해 넣었다. 대통령이나 비선실세가 국정농단을 하더라도 헌정 파괴에 이를 정도의 행태를 보인다면 결국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된다는 내용이다.

당 이름은 과감하게 뺐다. 안 후보 어깨띠에 담긴 글귀에 '국민'이 들어가는 만큼 불필요한 중복을 피했다고 한다.

안 후보가 두 손을 'V'자로 뻗고 있는 것은 그가 안랩에서 만든 컴퓨터 백신 프로그램 'V3'를 의미해 안 후보의 국민 봉사 등 삶의 이력을 담고자 했다고 한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자신만이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대통령의 안정감과 책임감을 겸비한 후보임을 드러내는 데 주안점을 뒀다.

슬로건은 '당당한 서민 대통령'으로, 서민 출신인 홍 후보가 서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세계와 당당히 맞설 수 있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자 했다.

또한 '지키겠습니다 자유대한민국'이라는 문구를 함께 넣어, 진정한 보수 후보로서 대내외적 위기 상황에 놓인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켜내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표현을 목적으로 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당 상징색인 하늘색 넥타이를 맨 채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사진을 사용했다. 자신의 이력과 함께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보수의 새희망'이라는 글귀도 함께 넣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스튜디오 사진이 아닌 시민들과 함께 했을 때의 모습을 그대로 담았다. 심 후보가 걸어온 길을 있는 그대로 보고 선택해달라는 의미로 구로공단 미싱사 등 노동운동 경력 등 자신의 이력을 넣었다.

또한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안전사회를 만들자는 다짐으로 세월호 배지를 달았다. 메인 슬로건인 '노동이 당당한 나라', 후보 슬로건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도 기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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