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해임된 줄 알았던 김원홍 북한 국가보위상이 별 4개를 달고 등장했다

FILE PHOTO -  North Korean member of the State Affairs Commission Kim Won Hong's profile picture is shown in this undated photo released by North Korea's Korean Central News Agency (KCNA) in Pyongyang June 30, 2016. REUTERS/KCNA/File Photo   ATTENTION EDITORS - THIS PICTURE WAS PROVIDED BY A THIRD PARTY. REUTERS IS UNABLE TO INDEPENDENTLY VERIFY THE AUTHENTICITY, CONTENT, LOCATION OR DATE OF THIS IMAGE. FOR EDITORIAL USE ONLY. NO THIRD PARTY SALES.  SOUTH KOREA OUT. THIS PICTURE IS DISTRIBUTED E
FILE PHOTO - North Korean member of the State Affairs Commission Kim Won Hong's profile picture is shown in this undated photo released by North Korea's Korean Central News Agency (KCNA) in Pyongyang June 30, 2016. REUTERS/KCNA/File Photo ATTENTION EDITORS - THIS PICTURE WAS PROVIDED BY A THIRD PARTY. REUTERS IS UNABLE TO INDEPENDENTLY VERIFY THE AUTHENTICITY, CONTENT, LOCATION OR DATE OF THIS IMAGE. FOR EDITORIAL USE ONLY. NO THIRD PARTY SALES. SOUTH KOREA OUT. THIS PICTURE IS DISTRIBUTED E ⓒKCNA KCNA / Reuters

해임된 것으로 알려진 김원홍 북한 국가보위상이 전날(15일) 김일성 주석 생일 105주년(태양절) 열병식에 등장한 것과 관련해 그가 해임된 것이 아니라 직무정지와 같은 낮은 수준의 징계를 받았다가 복권된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종연구소의 정성장 통일전략연구실장은 16일 "어제 김원홍 국가보위상이 대장 계급장을 달고 오랜만에 등장했다"며 "그가 올해 1월 해임되었던 것이 아니라 직무정지라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징계를 받았다가 다시 복권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부는 김원홍 국가보위상이 지난 1월 당 조직지도부의 조사를 받고 대장(별 넷)에서 소장(별 하나)으로 강등된 뒤 해임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실장은 "만약 북한 지도부가 김원홍을 해임하려고 했다면 굳이 대장 계급에서 소장 계급으로 강등시킬 필요 없이 계급장을 아예 박탈했어야 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김원홍은 국가보위상 직에서 일시적으로 직무정지 당했다가 복권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실장은 상당히 신뢰할만한 대북 소식통을 통해 김원홍에 대한 징계 배경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6년 북한 내부에서는 해외 공관에서 여러 명이 한국으로 달아나자 그 책임 소재를 가지고 국가보위성과 당 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의 국가보위성 담당 과장 간에 알력이 심해져 국가보위성 정치국 조직부국장을 비롯한 여러 명의 간부들이 해임되거나 처벌을 받았다"며 "이에 앙심을 품은 김원홍 국가보위상은 당 중앙위 조직지도부의 국가보위성 담당 과장의 비리행위를 들추어내고 끝내 그를 잡아가두어 취조를 하다가 작년 10월경에 고문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사실을 보고받은 김정은은 이렇게 한심하니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를 인권유린국가로 평가한다면서 조용원 당 중앙위 조직지도부 부부장을 책임자로 하는 중앙당 검열그루빠(그룹)를 국가보위성에 파견해 구체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며 "당 중앙위 조직지도부는 소속 과장을 사망케 한 국가보위성과 각 도 보위부까지 구체적으로 검열해 2017년 1월에 김원홍을 비롯한 많은 보위성과 도 보위부 간부들을 해임 또는 강등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 실장은 "당이 모든 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북한 체제에서 국가보위성이 당 중앙위 조직지도부의 간부를 고문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은 결코 용납할 수 없는 것이지만, 김원홍이 김정은의 권위를 훼손하는 치명적인 과오를 범한 것은 아니었고 과거 김정은의 군부 장악에 매우 큰 기여를 한 최측근 인사였기 때문에 직무정지와 반성의 기간을 거쳐 이번에 그를 다시 복권시킨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정 실장은 이어 "결과적으로 김정은이 김원홍을 매우 깊이 신임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기는 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국가보위성에 대한 당 중앙위 조직지도부의 감시와 통제가 더욱 강화돼 김원홍은 과거보다 훨씬 신중하게 처신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정치 #북한 #국가보위상 #김원홍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