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항공 피해자인 데이비드 다오가 끌려 나가는 도중 코뼈가 부러지고, 앞니 두 개가 나가는가 하면 뇌진탕 증세도 보이고 있다고 그의 변호인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다오는 이날 변호인을 통해 “지난 1975년 사이공이 함락됐을 때, 보트를 타고 베트남을 빠져 나왔다”며 “당시의 공포보다 이번 비행기에서 강제로 내려질 때 공포가 더 심했다”고 밝혔다.
다오는 일단 지난 수요일(12일) 시카고 병원에서 퇴원했으며, 향후 부러진 코뼈 등에 대한 수술은 통원치료를 통해 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오의 변호인은 "아직까지 유나이티드 항공으로부터는 어떤 연락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손해배상을 위한 법적 절차는 이미 개시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