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창업자들이 '치킨집' 대신 커피 판매점(카페)에 '올인'하면서 개별 카페들의 수익이 급감하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4월 보도했다.
커피를 취급하는 디저트 전문점 등을 포함하여 전국에서 커피를 판매하는 곳은 10만 개를 훌쩍 넘는다고 조선일보는 전한다. 매장 증가 속도도 카페가 치킨집보다 두 배 가까이 빠르다. "커피 전문점 수는 공단이 조사하기 시작한 지 2년3개월 만에 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치킨 판매점은 35% 늘었다."
업계에서는 "이러다 공멸할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다:
기업에 다니던 한모(42)씨는 2011년 사직하고 서울 강남역 인근에 50㎡(약 15평) 규모의 커피 전문점을 열었다. 매장 인테리어와 권리금 등 초기 창업 비용으로 약 2억원이 들었다. 그러나 5년 만인 지난해 초 문을 닫았다. 개업 초기 반경 100m 내 커피 전문점은 7개에 불과했으나 폐업 직전엔 20개로 늘며 손실을 보기 시작한 것이다. 한 프랜차이즈 커피 업체 관계자는 "1~2년 안에 점포 증가율은 정체되고, 폐업률이 치솟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4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