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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의 세훈이 스코틀랜드로부터 '귀족' 칭호를 받았다는 기사의 진실

  • 박세회
  • 입력 2017.04.13 13:01
  • 수정 2017.04.13 13:20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멤버인 '세훈'이 중국의 팬들로부터 스코틀랜드 정부가 주는 '귀족'의 칭호를 부여받았다는 기사들이 나왔다.

세훈이 귀족처럼 아름답고 선물 자체에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보도는 사실과 조금 다르다.

일단 중국의 팬 페이지 '웜윈드'(Warmwind)에서 세훈의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4월 12일 스코틀랜드의 아주 작은 땅을 사 선물로 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증명서를 발행한 기관은 스코틀랜드 정부가 아니다. 세훈에게 '로드'의 호칭을 부여한 이 단체는 '하이랜드 타이틀'이라는 환경보호단체로 당연히 사설 기관이다.

특히 잘못된 정보 전달을 막기 위해 홈페이지 하단에 이렇게 써 놓기도 했다.

"귀족 작위를 돈으로 살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이건 다 재밌자고 하는 일입니다."

이 사이트에서 주는' 로드' 인증서를 받으려면 1제곱피트의약 0.0281평)의 땅을 구매(이것 역시 농담, 국외 부동산 구매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해야 하는데, 약 30파운드 정도(4만 2천 원)의 가격이다.

세훈의 팬들이 세훈의 이름으로 환경 보호 단체에 기부했다고 표현하는 편이 더 정확할 것이다.

하여튼 세훈의 생일을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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