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지 꼭 1주일 만이다.
김 전 대표는 12일 입장문을 내고 "통합정부를 구성해 목전에 다가온 국가 위기를 극복해보겠다는 대선 후보로서의 제 노력은 오늘로 멈추겠다"며 "우리 국민은 현명한 선택을 할 것임을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일 "여러 정파와 인물을 아우르는 최고 조정자로서 나라를 안정시키고 국민을 편안하게 해드리겠다"며 "이번 대통령 선거에 정당 추천 없이 출마해서 국민의 선택을 받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 "통합 대통령"이 되겠다던 그의 노력은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했다. 정운찬 전 총리와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 등과 연대 논의가 흐지부지 되고, 안철수 후보 역시 지지율이 크게 오른 덕분에 이른바 '제3지대'를 통한 '반(反)문 연대' 구상이 물 건너 간 것.
허핑턴포스트는 '대선후보' 김 전 대표의 지난 1주일을 돌아봤다.
4월6일
- '결국 다시 경제민주화다' 출판 기자간담회
- (안철수, '국민이 원하지 않는다. 김종인과 연대할 가능성은 없다' 발언)
4월7일
4월8일
- 미국·중국 정상회담 관련 논평 발표
4월9일
- 강원도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방문
- 캠프 이름을 '김종인의 통합캠프'로 결정, '재벌닷컴' 대표 영입
- (홍준표, '김종인은 (자유한국당에) 모셔와야 할 분' 발언)
4월10일
-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0.8% 기록)
- SBS라디오 '박진호의 시사전망대' 인터뷰
4월11일
- 불교방송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
- '소상공인 정책공약 발표 및 토크콘서트' 참석
- '안보위기' 관련 입장문 발표
4월12일
- (공식일정 없음)
한편 중앙선관위 대선후보 등록일은 15~16일이다. 대선후보로 등록하려면 기탁금 3억원을 내야하며, 예비후보로 등록할 때는 20%에 해당하는 6000만원을 먼저 내야 한다. 김 전 대표는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