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일본 후쿠시마 원전 지역에 살던 아이들이 왕따를 당하고 있다

  • 강병진
  • 입력 2017.04.12 06:04
  • 수정 2017.04.12 06:05
A classroom at Ukedo elementary school, damaged by the March 11, 2011 tsunami, is seen near Tokyo Electric Power Co's (TEPCO) tsunami-crippled Fukushima Daiichi nuclear power plant in Namie town, Fukushima prefecture, Japan, March 1, 2017. REUTERS/Toru Hanai          SEARCH
A classroom at Ukedo elementary school, damaged by the March 11, 2011 tsunami, is seen near Tokyo Electric Power Co's (TEPCO) tsunami-crippled Fukushima Daiichi nuclear power plant in Namie town, Fukushima prefecture, Japan, March 1, 2017. REUTERS/Toru Hanai SEARCH ⓒToru Hanai / Reuters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지역에서 대피한 아이들에 대해 ‘왕따’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발표됐다. 4월 11일 일본 문부과학성의 발표에 따르면, 2017년 3월까지 발생한 것은 약 199건이다. 이외에도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인 ‘왕따’는 5개 건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사는 후쿠시마 현에서 대피해 사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약 1만 2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그 결과 2016년에는 129건이 발생했으며 2015년 이전에는 적어도 70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직접적으로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사고 등을 언급한 왕따로 조사된 것은 2016년 4건, 2015년 이전이 9건이었다. 가해 학생들은 피난 학생들에게 “너희들 때문에 원전이 폭발했어”라거나, “후쿠시마로 돌아가라”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따를 당하고도 부모나 선생님에게 알리지 않았던 피해 학생들도 있었다.

문부과학성은 모든 피해 학생이 피해를 말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 모든 왕따 사례가 파악됐다고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NHK의 조사에 따르면, 후쿠시마 현에서 피난한 740여 가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약 54명의 아이가 ‘원전 왕따’를 당했다고 응답했다.

마츠노 히로카즈 문부과학성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러한 왕따의 배경에는 방사선과 피난한 사람들에 대한 이해 부족이 있을 것”이라며 “교육위원회와 학교가 피해 학생에 대한 심리 치료를 실시할 것이며 방사선에 대한 교육 등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핑턴포스트JP의 原発避難の子供へのいじめ199件 「お前らのせいで原発が爆発した」との悪口も'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일본 #국제 #왕따 #후쿠시마 #후쿠시마 원전사고 #동일본 대지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