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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대선후보 마린 르펜이 홀로코스트에 대한 프랑스의 책임을 부인했다

  • 김도훈
  • 입력 2017.04.11 06:35
  • 수정 2017.04.11 06:36
LA BAZOCHE-GOUET, FRANCE - APRIL 03:  French far-right political party National Front (FN) President Marine Le Pen delivers a speech during a campaign rally on April 03, 2017 in La Bazoche-Gouet, France. Le Pen is a candidate for the presidential elections in France this year and polls predict her presence in the second round of this election.  (Photo by Chesnot/Getty Images)
LA BAZOCHE-GOUET, FRANCE - APRIL 03: French far-right political party National Front (FN) President Marine Le Pen delivers a speech during a campaign rally on April 03, 2017 in La Bazoche-Gouet, France. Le Pen is a candidate for the presidential elections in France this year and polls predict her presence in the second round of this election. (Photo by Chesnot/Getty Images) ⓒChesnot via Getty Images

프랑스 대선후보인 극우정당 국민전선(FN) 마린 르펜이 2차대전 당시 파리에서 있었던 유대인 색출에 대한 프랑스의 책임을 부인했다.

지난 일요일 프랑스 채널 a Chaîne Info와의 인터뷰에서 르펜은 1942년 파리에서 13,000여명의 유대인을 검거해 나치 수용소로 넘긴 '벨디브(Vel d'Hiv) 사건'에 대한 프랑스의 역할에 대해 논쟁을 벌였다.

르펜은 "벨디브 사건에 프랑스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일반적으로 말하자면, 그 사건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당시 권력을 쥐고 있던 사람들이다. 프랑스가 아니다"라며 프랑스가 아니라 비시 정부에만 책임을 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르펜의 주장은 지난 1995년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지금 대통령인 프랑수아 올랑드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사과와는 크게 대비되는 것이다.

또 다른 대선후보인 에마뉘엘 마크롱은 이에 대해 "어떤 사람들은 마린 르펜이 장 마리 르펜의 딸이라는 걸 잊어버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장 마리 르펜은 나치 캠프의 가스실이 유대인을 학살하는 데 쓰였다는 역사적 사실이 "그저 역사의 사소한 사건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한 바 있다.

마린 르펜은 오는 4월 23일 프랑스 대선 1차 투표를 앞두고 있다. 가장 많은 득표를 차지한 두 명의 후보 중 한 명이 5월 7일 결선투표를 통해 프랑스의 대통령이 된다.

허핑턴포스트US의 Marine Le Pen Denies France’s Role In Major Holocaust Raid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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