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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개의 빙산이 북대서양 항로를 가로막았다

빙산 수백 개가 유난히 강한 바람에 밀려 북대서양 상선 항로를 막았다.

미국 해안경비대 국제 유빙 감시선은 빙산의 수가 지난 주의 37개에서 이번 주에는 450개로 크게 증가했다고 경고했다.

1900년부터 2016년까지의 자료에 의하면 이 지역에서 한 해중 이맘 때의 평균 빙산 수는 83개다.

국제 유빙 감시단에 의하면 북대서양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빙산이 많은 곳을 지나는 대양 횡단 항로가 있는 지역이다.

빙산 수 증가로 배들은 속도를 늦추고 남쪽으로 400마일을 빙 돌아 항해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항해 기간이 하루이틀 정도 늘어났다고 AP는 보도했다.

유빙 감시선을 맡고 있는 해안 경비단의 가브리엘 맥그래스 사령관은 이는 유례가 없는 현상이라고 포퓰러 사이언스에 말했다.

“나는 유빙 감시단에서 10년 정도를 보냈는데, 내가 여기 있는 동안 이런 것은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다. 나보다 더 오래 있었던 사람들과 이야기해도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은 빙산들을 예전보다 항로 더 깊은 곳까지 더 빨리 밀어보내는 강한 바람이 주원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기후 변화도 영향을 주었을 수 있다. 수온 때문에 얼음이 더 약해짐에 따라, 더 쉽게 떨어져 나가 밀려가기 때문이다.

지난 주 네이쳐 커뮤니케이션스 저널에 실린 연구에서는 현재 이 지역 빙산들의 대부분의 출처인 그린란드 해안에서 수만 제곱 마일에 달하는 빙하와 만년설이 ‘티핑 포인트’에 달했으며 빠른 속도로 줄고 있음을 보였다.

“북대서양 항로에 들어오는 빙산 대부분은 썰물 때 그린란드 서해안에서 떨어진 빙하다. 빙하에서 빙산이 떨어져 나오면 1~3년에 걸쳐 국제 유빙 감시단이 모니터하는 구역까지 도달한다.” 유빙 감시단의 말이다.

*본 기사는 허핑턴포스트 US의 'Hundreds Of Icebergs Have Clogged Shipping Routes In The North Atlantic'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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