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머레이가 자신이 구단주로 있는 마이너 리그 야구팀의 심판들을 매수하려다 한 트위터 사용자에게 딱 걸렸다.
WCIV의 스포츠 리포터인 대런 스톨츠퍼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아래 영상을 올리며 이렇게 썼다.
"내가 뭐 고자질하려는 건 아닌데, '@마이너리그베이스볼'은 이 장면을 봐야 함. '@찰스턴리버독스'에겐 미안하지만, 빌 머레이가 심판에게 뇌물 주는 걸 그냥 둘 순 없음."
I'm not trying to be a snitch, but somebody at @MiLB needs to see this. Sorry @ChasRiverDogs, but you can't just let Bill Murray bribe umps pic.twitter.com/osVwmxk9gM
— Daren Stoltzfus (@DarenStoltzfus) 2017년 4월 7일
영상에서 이번 시즌 찰스턴 리버 독스의 첫 게임 시구자로 참석한 빌 머레이는 시구가 끝난 후 여러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당당하게 심판에게 다가가 종이 지폐를 건넸다. 두 명의 심판은 구단주의 횡포 앞에서 웃음으로 상황을 모면하려 애써보지만, 머레이는 심판의 목과 셔츠 앞주머니에 지폐를 구겨 넣었다.
빌 머레이는 뉴욕 양키스와 제휴 관계에 있는 싱글-A 리그(미국의 마이너 리그는 트리플 A까지 있다) '찰스턴 리버 독스'의 공동 구단주이자 '예능 이사'(Director of fun)직을 맡고 있다.
이 구단은 '골드클랭 그룹'(The Goldklang Group)이 소유하고 있는데, 이 그룹의 이사가 마브 골드클랭, 제프 골드클랭과 빌 머레이 등이다.
한편, 이날 찰스턴 리버 독스는 렉싱턴 레전드와의 경기에서 3대6으로 패해 심판이 제대로 매수되었는지는 의문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