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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가 문제의 안 후보 사진 속 인물에게 전화를 걸었다

  • 박세회
  • 입력 2017.04.08 07:55
  • 수정 2017.04.08 08:00

지난 며칠 안 후보가 지난달 24일 전북 전주시 꽃밭정이 노인복지관에서 열린 ‘포럼 천 년의 숲’ 초청 간담회에 참석했을 때 찍은 한 장의 사진을 두고 말이 많다.

트위터를 통해 안 후보와 사진을 찍은 6명의 청년이 '오거리파' 소속의 조폭이라는 의혹이 일었다.

이 의혹이 얼마 전 경선 과정에서 있었던 일명 '차떼기' 인력 동원 문제와 연관된 게 아니냐는 논란까지 수면 위로 등장한 상황.

이에 JTBC는 사진 속의 인물에게 전화를 걸어 조직폭력 생활을 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

의혹의 당사자인 이 인물은 JTBC와의 통화에서 과거 잠시 생활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의혹 당사자 : "((조폭) 생활을 지금도 하시고 계신 거예요?) 안 해요. 옛날에 소싯적에 잠깐 했었어요."-JTBC(4월 8일)

그는 이어 행사에 참석한 목적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했다.

의혹 당사자 : "안철수 의원이 전주 포럼 박람회 온다고 하길래 기사 보고 간 거예요."-JTBC(4월 8일)

그의 발언은 얼마 전 나온 보도와도 일치한다. 6명의 청년을 행사에 부른 것은 국민의당 소속 지자체 의원으로 중앙일보에 아래와 같이 밝힌 바 있다.

포럼 사무총장인 이도영 의원은 지난해까지 전주청년회의소 회장직을 지냈다. 이 의원은 “안 후보가 전주를 방문한다기에 평소 알고 지내는 전주청년회의소 회원들에게 참석을 권유한 것”이라며 “사진에 등장하는 청년 중 두 사람은 내가 알고 있는 회원이고 나머지 분은 개인적으로 안면이 있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앙일보(4월 7일)

오거리파의 조직원이 더팩트에 밝힌 증언도 비슷하다.

"애들이 나이도 어린데 안철수 후보가 온다고 하니까 사진 찍어서 자랑도 하고 사무실에 걸어 놓으려고 했다고 하더라. 또, 그 자리에 간 것도 아는 친구가 안철수 후보가 온다니까 와달라고 해서 간 것인데 일이 이렇게 커진 것"-더팩트(4월 7일)

당사자는 이런 논란이 불만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JTBC에 이렇게 말했다.

의혹 당사자 : "그게 잘못됐다는 거죠. 대통령 후보가 뭐가 아쉬워서 깡패 XX들 불러가지고 모으겠어요. 거기가 간 게 죄고 사진을 찍은 것도 죄인데 한마디로 말하면 그냥 깡패는 사람도 아니란 얘기에요."-JTBC(4월 8일)

한편 선관위는 미디어오늘 측에 의혹의 인물 중 경선선거인단 불법동원 사건에 등장하는 렌터카업체와 관련 있는 인물이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안철수 후보의 조폭 사진 논란과 렌터카 업체 대표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 "어제 논란이 불거져서 사진을 봤지만 모자이크 처리가 돼서 확인은 하지 못했다. 이 부분도 검찰 수사를 통해 구체적으로 밝혀질 사안으로 본다"고 말했다.-미디어오늘(4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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