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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후보가 20대 청년에게 보낸 극강의 꼰대 메시지

  • 박세회
  • 입력 2017.04.08 07:14
  • 수정 2017.04.08 07:15

자유한국당의 대선 후보인 홍준표 경남지사가 어제(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대 청년들을 향해 메시지를 보냈고, 이게 온종일 회자하며 큰 웃음을 안겨준 바 있다.

이 글의 논지는 일종의 악의 순환 고리 같은 구조로 주장이 근거가 되는 전제를 강화해 준다. 대략 아래와 같은 흐름이다.

1. 젊은이들이 나를 꼰대라 싫어한다.

2. 그러나 나는 알고보면 유산 1원 받지 않고 대통령 후보까지 된 사람.

3. 내가 너희의 롤 모델이니 싫어할 이유가 없다.

2, 3번의 주장(난 잘났다-> 고로 넌 날 좋아해야 해)을 하는 사람을 우리가 보통 꼰대라 부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이 글 자체가 홍 후보의 '꼰대성'을 더욱 강화하는 효과를 낳게 된 것.

특히 갑작스럽게 '내가'로 시작해서 '하냐?'로 끝나는 마지막 두 반말 문장은 형식상의 꼰대성 역시 완벽하게 획득하고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 글을 읽고 '엄청난 멘탈'이라며 '오히려 반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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