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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트럭이 행인들을 향해 돌진했다

  • 박세회
  • 입력 2017.04.07 19:01
  • 수정 2017.04.07 19:02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7일(현지시간) 트럭이 행인들을 향해 돌진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테러 공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스웨덴 경찰은 이날 오후 2시53분께 스톡홀름 중심가 드로트닝가탄(Queen Street)에서 한 트럭이 행인들을 치고 백화점 건물을 향해 돌진했으며, 이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다쳤다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최소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도도 나오는 등 사상자수 집계에는 다소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공영방송 SVT에 따르면 경찰은 이번 사건이 테러 공격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중이다. 현장에서 총성이 들렸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경찰은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드로트닝가탄은 스톡홀름의 최대 중심가로, 지하철역 바로 인근에 위치해 있다. 현재 현장은 경찰에 의해 폐쇄됐으며, 구조팀이 파견돼 현장 수습을 돕고 있다.

최근 유럽에서는 차량을 이용해 관광객 등 불특정 다수의 민간인, 이른바 '소프트타킷'을 대상으로 한 테러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다. 불과 2주 전인 지난달 22일에도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에서 차량돌진·흉기 테러가 발생해 테러범을 포함해 총 6명이 숨지고 약 50명이 다쳤다.

지난해 12월19일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철근을 실은 19톤(t)짜리 트럭이 쇼핑객들을 향해 돌진해 12명이 숨지고 56명이 다쳤다.

또 같은 해 7월15일에는 프랑스 남부 휴양지 니스에서 국경일인 프랑스 대혁명 기념일 '바스티유데이'를 맞아 열린 불꽃놀이 축제 중 화물차가 라 프로므나드 데 장글레 해변가 산책로의 군중을 향해 2㎞가량 돌진해 최소 86명이 사망하고 434명에 달하는 이들이 다쳤다.

베를린, 니스 트럭테러는 모두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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