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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위안부 피해자' 이순덕 할머니의 떠나는 길은 외롭지 않았다(사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가운데 최고령이었던 이순덕 할머니가 4일 오전 7시30분께 별세했다. 향년 100세.

이날 미디어몽구는 트위터를 통해 이순덕 할머니의 빈소 현장을 공개했다.

이어 미디어몽구는 연세대 학생들이 먼저 찾아왔다며 "일반인들 조문도 가능하니 할머니 쓸쓸하지 않게 해 달라"는 트윗을 올렸다.

그러나 이튿날인 5일, 장례식장에는 학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미디어몽구는 장례식장 주변에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 대학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방명록은 두 권을 넘어섰다. 방명록에는 학생들의 이름이 빽빽했다.

조문 행렬은 계속됐다.

대학생들만 방문한 것이 아니었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도 방문했다.

이순덕 할머니는 1918년 전북 김제에서 태어났다. 1934년, 쌀밥과 옷을 준다는 일본인의 말에 속아 일본군에 끌려갔고, 만주와 상하이를 옮겨다니며 고초를 겪고 해방 이후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순덕 할머니는 ‘위안부’ 문제가 불거진 뒤 세계 곳곳을 돌며 증언 활동을 펼쳤다. 지난 1998년에는 5년5개월간의 법정 투쟁을 통해 처음으로 일본 법정으로부터 30만엔 가량의 배상금 지급 판결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순덕 할머니의 발인은 6일이다.

h/t 미디어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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