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실권자인 노벨평화상 수상자 아웅산 수치가 무슬림 로힝야족 인종청소를 '인종청소'라고 부르는 것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아웅산 수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인종청소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내 생각에 '인종청소'라는 단어는 지금 일어나는 일을 표현하기에는 지나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얀마 정부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은 화해를 위한 것"이라며 "무슬림들 역시 무슬림을 죽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유엔은 '지역 청소 작전'으로 불리는 미얀마군의 학살, 범죄 행위가 반인륜적인 전쟁범죄나 다름없을 정도로 이뤄지고 있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방글라데시에 머물고 있는 로힝야족 난민들은 미얀마군이 어린이를 포함해 수백 명을 학살했다고 증언했다.
아웅산 수치는 지난 2013년 BBC와의 인터뷰에서도 로힝야족 사태가 "양측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말하며 "무슬림이 타겟이 되었지만 불교도들을 대상으로 한 폭력도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