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인 4월 5일, 한 국립연구소의 공식 트위터 계정이 이날을 기념하는 트윗을 올렸다.
오늘은 저희 장르 최대의 명절
식목일입니다.
넵 나무를 심었습니다.
오늘도
MAY THE NIFoS BE WITH YOU! pic.twitter.com/0gdlpLhtVQ
— 국립산림과학원 (@nifos_news) April 5, 2017
트윗에서 스타워즈의 유명 대사를 패러디한 문구 속 NIFoS는 바로 National Institute of Forest Science(국립산림과학원)을 말한다.
산림과학원 트위터는 이전부터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전국 곳곳에 숨은 천연기념물 등 특정 나무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하는 트윗이 대표적인데, 지난해 10월 24일에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날은 본격적으로 최순실-박근혜 게이트의 문을 연 JTBC의 태블릿 PC 보도가 처음 방송된 날이다.
천연기념물 제349호인 영월 청령포 관음송은 조선의 비운의 왕인 단종과 얽힌 이야기로 유명하죠?
이 나무도 나라에 큰 일이 있을 때 마다 나무껍질이 검은색으로 변해서 변고를 알렸다고 하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pic.twitter.com/rKO8uzxlg1
— 국립산림과학원 (@nifos_news) October 25, 2016
@nifos_news 요즘 어떤가요? 이런 상황인데도 껍질이 검은색으로 안 변했나요?
— 서교동 만성피로 (@trotter_kr) October 25, 2016
@trotter_kr 오늘 비가 와서......
— 국립산림과학원 (@nifos_news) October 25, 2016
그밖에도 다양한 전설을 소개한다.
신라 말, 유서깊은 가문 태생의 가련한 어린 고아 형제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형이
"어디든 가서 열심히 일해 출세하고 돌아오자"라고 하자
동생도 흔쾌히 응하면서
"하지만 형님에게 걸림돌이 되고 싶지 않으니 저는 다른 곳으로 가서 일하겠습니다." 했다고
— 국립산림과학원 (@nifos_news) March 31, 2017
형제는 떠나기 전 돌아가신 아버지가 두 형제가 태어난 날 심었다는 집 뒤뜰의 은행나무에 마지막으로 물을 주고 반드시 성공해서 다시 돌아오겠다고 약속하고 각자 고향을 떠났다고 합니다.
— 국립산림과학원 (@nifos_news) March 31, 2017
그리고 아직 두 형제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ㅡ.ㅡ;;
경상북도 기념물 제66호 경주 동부동 은행나무 이야기입니다.
지금의 경주문화원 뒤뜰에 30m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는 두 그루에 큰 은행나무죠 pic.twitter.com/9U5YdCjsOh
— 국립산림과학원 (@nifos_news) March 31, 2017
퀴즈도 낸다.
그럼 여기서~ #6시간_퀴즈 나갑니다!
북미에선 신나무 수액 채취를 위해 1ha에 400본의 신나무를 키웁니다.
1ha의 면적에서 신나무에서 수액을 생산한다면 기대할 수 있는 소득은 얼마일까요?
(수액 1.8L는 5천원, 수액채취 20일)
— 국립산림과학원 (@nifos_news) March 9, 2017
사... 산수 문제는 싫어하시는...ㅠㅠ
참고로
고로쇠 수액의 경우 당을 포함하는 수액의 특성상 장기보관 등에 어려움이 있어 실제 수액으로 상품화되는 비율은 평균적으로 전체 생산 가능량의 약 50% 정도라고 합니다. https://t.co/WhKFD7ZWn7
— 국립산림과학원 (@nifos_news) March 9, 2017
취향을 묻는 질문도 던진다.
곤충 좋아하시나요?
— 국립산림과학원 (@nifos_news) November 24, 2016
@coervos 저는.....
— 국립산림과학원 (@nifos_news) November 24, 2016
오타가 나도 트윗을 지우는 일은 없는 점 역시 매력이다.
가을은 수학의 계절이죠 pic.twitter.com/tumQDuRekT
— 국립산림과학원 (@nifos_news) October 27, 2016
중국 당태종이 백제에 사신을 보내 황칠을 구하여 투구ㆍ갑옷 등을 황금빛으로 치장했따는 기록이 있습니다.
— 국립산림과학원 (@nifos_news) January 4, 2017
에 리트윗은 가능하시면.... 띄어쓰기 잘 된 것으로... ^^;
— 국립산림과학원 (@nifos_news) January 4, 2017
국립산림과학원 트위터 측은 기관에 대해 이렇게 소개하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을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시니~ 알려드릴께요
산림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국립연구소 입니다.
...... -.-;;;
그렇다니까......
— 국립산림과학원 (@nifos_news) April 6,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