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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클로스를 게이 흑인 남성으로 그린 동화가 나온다

  • 김도훈
  • 입력 2017.04.05 08:16
  • 수정 2017.04.05 08:19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완전히 새로운 버전의 산타클로스를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 3월 28일, 출판사 '하퍼 디자인'은 '산타의 남편'이라는 그림책 출간을 발표했다. 이 패러디 그림책에서 산타는 다른 인종을 사랑하고 동성과 사랑을 나누는 흑인이다. 우리는 백인 남편이 산타 대신 전 세계의 쇼핑몰에서 산타 역할을 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이 책은 '스티븐 콜버트 쇼'의 코미디 작가인 다니엘 키블스미스가 쓸 예정이며, A.P. 콰치가 일러스트를 담당한다.

키블스미스는 허핑턴포스트에 이 책을 쓰기로 한 아이디어를 미국 쇼핑몰 '몰 오브 아메리카'가 흑인을 산타클로스로 고용하자 온갖 비난이 쏟아졌던 지난 크리스마스에 떠올렸다고 말했다.

"저의 약혼자(작가 제니퍼 라이트)와 저는 아주 개인적인 농담을 했고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모든 가정이 각자의 크리스마스 전통을 갖고 있으니, 우리 역시 흑인 산타가 '진짜' 산타라고 아이들에게 말하고 싶었어요. 만약 아이들이 백인 산타를 쇼핑몰에서 본다면, 우리는 그게 진짜 산타의 남편이라고 설명할 생각이었습니다."

트윗은 무려 3,300번이나 리트윗이 됐고, 그때 키블스미스는 '흑인 산타에 대한 책에 많은 사람이 진짜 관심을 갖겠다'고 생각했다.

그는 이책이 "자신들만의 크리스마스 전통을 만들고 싶은 커플과 가족을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어떤 사람들은 산타클로스가 심지어 자신들의 부모와 같은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많은 다양한 가족들을 위한 수많은 산타가 존재할 수 있다는 이야기죠."

허핑턴포스트US의 Santa Claus Will Be A Gay Black Man In A New Children’s Book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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