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가정 폭력의 무서운 현실을 보여주는 현장 사진

  • 김태성
  • 입력 2017.04.05 10:14
  • 수정 2017.04.05 10:21

아래는 가정폭력의 무서운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현장 사진이다.

메트로폴리탄 경찰의 잭 라울랜즈 경위가 올린 트위터 사진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이는데, 계단 양쪽으로 총 21개의 칼이 꽂혀있다.

그뿐 아니다. 쓰다만 총알처럼 보이는 물체와 글 내용이 불분명한 분홍색/주황색 종이가 이 아일워스 집 여기저기에 널려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목격한 실제 상태

위협감이 느껴지는 무슨 공포영화의 한 장면 같은 사진인데, 한 여성에겐 상상이 아닌 매일 겪는 일상이었다.

라울랜즈 경위는 당시 상황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몇 주 전, 가정 폭력 제보를 이 집을 방문했는데, 이런 상황이 기다리고 있었다. 남자는 구속기소 됐다. 그리고 한 사람의 목숨을 살렸다."

놀란 누리꾼들의 반응에 대해 그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경악스럽다며 놀라워하는 사람이 많다. 이 사진은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그런 노력이 더 많이 요구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메트로폴리탄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42세 남성이 구속됐다고 확인했다. 다음 화요일에 법원 출두가 예정돼 있다.

Women'sAid에 의하면 영국과 웨일스를 합쳐 평균적으로 여성 2명이 파트너나 이전 파트너에 의해 매주 살해된다. 이런 폭력 건수가 얼마나 많은지 30초마다 경찰이 호출되는 상태다.

제단 대표 폴리 니트는 허프포스트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가정폭력이 실제 삶에 얼마나 위협적인 요소인지를 보여주는 사진이다. 칼은 존재를 위협한다. 그 의도는 명확하다. '날 떠나려고 했다간 다칠 수 있어'다."

"여성이 집을 못 떠나는 이유는 바로 이래서다. 자기의 목숨, 또 자녀의 목숨이 두렵기 때문이다. Femicide 인구조사가 이 사실을 증명한다. 폭력적인 파트너에게서 벗어나려고 하는 여인은 큰 위험을 감수한다. 2009년에서 2015년 사이, 파트너나 전 파트너로 인해 살해된 여성의 76%가 헤어진 후 1년 이내에 죽었다. 이 사진은 가정폭력의 끔찍한 현실을 포착했다. 도망치고자 하는 여성들이 어떤 문제에 닥쳐있는지를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누가 '그냥 떠나면 되는 거 아냐?'라며 의아해할 때 이 사진을 보여주면 된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허핑턴포스트UK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가정폭력 #학대 #사건/사고 #국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