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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화학무기 공격으로 시리아에서 최소 100명 사망(영상, 사진)

* 경고: 불편할 수 있는 이미지와 영상이 포함돼 있습니다.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 주(州) 칸 세이칸(Khan Sheikhoun) 지역에서 최악의 화학무기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어린이를 포함해 최소 100명에 이르고 40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추정됐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어린이 11명이 화학무기 공격에 의해 숨졌고 시리아 내전 부상자들을 돕기 위한 국제의료구호기구연합(UOSSM)은 목숨을 잃은 인원은 최소 1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화학무기 공격으로 다친 어린이가 치료를 받고 있다.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은 지난 2013년 미국과 러시아 압박에 따라 화학무기금지기구(OPCW)에 가입하고 화학무기를 전면 폐기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는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화학무기 사용이 이어지고 있으며, 4일 공격에 쓰인 화학물질도 치사율이 청산가리의 26배에 달하는 사린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공격에 대한 시리아 정부 차원의 공식 성명은 없으며, 벨기에 브뤼셀에서 시리아 평화를 위한 회의가 벌어지기 전날이라는 점에서 여러 의혹을 사고 있다.

사망한 어린이가 옮겨지는 모습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지난해에만 시리아 정부가 8차례 염소 가스를 이용한 화학무기를 사용해 공격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최소 9명의 시리아 주민이 다치고 200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는 5일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 회의를 소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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