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까지 세월호를 육상으로 거치한다는 당국의 당초 목표 달성이 어려워졌다. 선체의 무게가 예상보다 더 많이 나갔기 때문이다.
김창준 세월호 선체조사위원장은 4일 목포신항만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이날 오후 1시30분께 해양수산부와 상하이샐비지와 회의를 진행했다"며 "상하이샐비지가 오늘 오전 세월호 무게를 다시 측정했더니 어제까지 1만3462톤이었던 것이 1만4592톤으로 나왔다고 했다"고 말했다.
상하이샐비지가 세월호 선체안이 보이지 않는데 선체 무게를 추산할 때 물과 펄이 반반 있는 것으로 추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생각보다 펄이 많고 물이 적게 나오면서 등 기본 전제가 틀어지게 됐다고 이에 무게를 다시 계산해 1만4592톤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상하이샐비지는 선주위에 천공 지름을 직경 30㎝로 확대해달라는 대안을 가지고 왔다.
선조위는 15㎝ 천공을 허락했는데 별로 실적이 없었던 점을 보면 30㎝로 확대한 들 별 효험이 없을 가능성이 높은데다 1만4592톤이 맞는다는 보장이 없는 등 데이터를 신뢰할 수 없는 점을 이유로 동의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천공을 30㎝로 확대할 경우 균열의 가능성이 제기되는데다 세월호 선체 자체의 균형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천공 확대를 하지 않았다"며 "이에 단정할 수는 없지만 7일 육상 거치가 불가능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