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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에서 '태극기 집회' 참가자에게 뺨을 맞은 고등학생이 가해자를 용서했다

지난 2일 '친박' 단체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태극기 집회를 열었다.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이들은 손에 태극기와 팻말 등을 들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와 구속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한 남성은 행진을 지켜보던 여자 고등학생을 폭행해 경찰에 입건됐다.

남성은 부산에서 왔으며, '탄핵 무효' 관련 유인물을 나눠주고 있었다. 이 유인물을 받은 학생이 "왜 이런 걸 나눠주느냐"고 반응하자 남성은 그대로 학생의 뺨을 때렸다.

3일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이 남성에 대해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며, 가해자가 처벌을 면하게 됐다고 밝혔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경찰은 피해자 학생과 부모에게 2차례에 걸쳐 처벌 여부를 물었고, 피해 학생과 부모는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한다. 경찰은 가해 남성이 피해 학생과 부모에게 수 차례 사과했다고 전했다.

한편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또 봉하마을에서 집회를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현재 봉하마을 주민들은 한 달 가량 집회 신고를 해서 접수한 상태다. 주민들은 소음을 이유로 집회신고를 했고, 이에 친박 단체들은 200m 이내의 구간에서는 집회를 열지 못한다.

변 전 대표는 "200m 바깥에서라도 집회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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