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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첸에서 게이 남성들이 체포, 살해당하고 있다

체첸 공화국 대통령 람잔 카디로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3년간 100명이 넘는 게이 남성들이 체첸 정부에 의해 구금되고 최소 3명이 살해당했다.

노바야 가제타의 이 끔찍한 리포트는 정부와 경찰 내부의 소스를 인용한 것으로, 체첸의 거리에서 게이 남성들이 미스터리하게 사라지고 있다는 루머에 이어 발표된 것이다.

뉴욕타임스가 인용한 노바야 가제타에 따르면 16살에서 50살 사이의 많은 게이 남성들이 "그들의 전통적이지 않은 성정체성과 관련이 있는 혐의로" 구금당해왔다.

이번 리포트는 체첸 지방 경찰이 게이 남성으로 추측되는 세 남성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비난했다. 그리고 실제로 살해당한 게이 남성의 수는 더 많을 수도 있다.

지난 2015년 모스크바의 성소수자 행진에서 게이 활동가가 경찰에 의해 체포되고 있다.

체첸 대통령인 람잔 카디로프의 대변인은 게이 남성에 대한 탄압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의 노골적인 지지자이기도 한 카디로프는 심지어 체첸에는 게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지난 토요일 성명을 통해 "우리 공화국에 존재하지 않는 사람을 체포하거나 탄압할 수는 없다"며 "만약 체첸에 게이들이 존재한다면 정부가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일가친척들이 그들을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보낼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게이 남성들의 대량 구금 사태는 게이 인권 단체가 체첸 전역에서 퍼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여진다. 인권 단체들은 정부가 퍼레이드를 승인하지 않을 것임을 예상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 인권 재판소에 정부를 제소할 계획을 갖고 있었다.

러시아 연방 국가들은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대한 적의로 잘 알려져 있다.

허핑턴포스트US의 Gay Men Are Being Rounded Up And Killed In Chechnya: Repor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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