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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최순실 이감을 고려 중이다. 박근혜와 떼어놓기 위해서다.

  • 허완
  • 입력 2017.04.03 12:44
South Korea's ousted leader Park Geun-hye leaves her private house in Seoul, South Korea, March 30, 2017.  REUTERS/Kim Hong-Ji
South Korea's ousted leader Park Geun-hye leaves her private house in Seoul, South Korea, March 30, 2017. REUTERS/Kim Hong-Ji ⓒKim Hong-Ji / Reuters

검찰이 국정농단 사건의 공범인 박근혜 전 대통령(65·구속)과 최순실씨(61·구속기소)가 같은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는 문제제기와 관련해 최씨의 이감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관계자는 3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 입장에서는 최순실을 남부(구치소)로 옮기는 것도 고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서울구치소에서 지금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여자동에 같이 있다. 구치소 측에서 그것(둘 사이)을 분리하기 위해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서울구치소 여자동이 넓은 편이 아니어서 구치소 직원들이 고생을 좀 많이 하고 있다고 한다"며 "그쪽 사정을 들어보고 불편한게 좀 많다고 한다면 (최순실씨를 이감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31일 오전 3시3분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수감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국정농단 사건의 주요 공범인 박 전 대통령과 최씨를 함께 수감할 경우, 서로 입을 맞출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편 서울구치소에는 최씨를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구속기소),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78·구속기소),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51·구속기소) 등 국정농단 사건의 공범들이 수감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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