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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장애를 겪는다는 건 이런 느낌이다 (사진)

  • 김태성
  • 입력 2017.04.03 11:30
  • 수정 2017.04.03 11:34

말이나 글보다 사진이 훨씬 더 쉽게 와 닿을 수 있다. 불안장애 환자를 잘 이해 못 하는 사람에겐 특히 더 말이다.

영국 사진작가 자스민 케이트 블랜차드(19)는 불안장애의 절실한 면모를 카메라로 포착했다. 불안장애라는 심리적 질환이 의미하는 고통과 무기력함이 어떤 것인지를 표현한 것이다.

그녀는 허프포스트에 "난 불안장애를 몸소 체험한 사람으로서, 또 이 장애를 가진 많은 지인을 아는 사람으로서 문제를 조명하고, 일반인에겐 안 보일지라도 사람들이 실제로 앓는 병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자스민 블랜차드가 묘사한 불안장애. 모델은 친구 에밀리 테렛.

자스민이 만 15세 때 불안장애를 진단받았다. 그 이후, 그녀는 자기의 장애를 아트로 치료하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영국 글로셔스터대학교에 재학한 후, 사진학을 공부 중인 그녀는 불안장애를 작품 주제로 정했다. 이번 작품의 모델은 자스민의 친구 에밀리 테렛이다.

블랜차드는 "사람마다 느끼는 불안이 독특하다. 그래서 불안에서 오는 다양한 증상과 느낌을 사진으로 표현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걱정, 집착, 공황, 현실감 분리 등이 불안장애와 연관된 증세들이다. 블랜차드의 사진에서도 볼 수 있지만, 불면증도 그 증세 중의 하나다. 정말로 놀라운 사실은 미국에서만 약 4천만 명이 불안장애를 앓는다는 점이다.

블랜차드는 이번 프로젝트로 불안장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타파와 정신 장애에 대한 더 열린 소통이 가능하길 바란다. 연구에 의하면 정신장애를 앓는 사람들은 그 오명 때문에 문제 언급을 피할 뿐 아니라 필요한 치료도 제대로 받지 않는 거로 나타났다.

자스민은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불안장애가 있다면 그 사실을 누군가와 상의하는 게 좋다. 그런 기분을 마음속에 쌓아놓는 것처럼 나쁜 건 없다."

아래는 자스민 블랜차드의 작품 '불안'이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허핑턴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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