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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위세등등했던 '문고리 실세'들은 지금은 박근혜를 피하고 있다

  • 김수빈
  • 입력 2017.04.03 06:27
  • 수정 2017.04.03 06:29
안봉근 전 대통령국정홍보비서관(왼쪽)과 이재만 전 대통령총무비서관
안봉근 전 대통령국정홍보비서관(왼쪽)과 이재만 전 대통령총무비서관 ⓒ뉴스1

한때 그 위세가 하늘을 찔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문고리 3인방'. 그러나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후부터 이들은 박 전 대통령에게 발길을 끊었다고 동아일보가 3일 보도했다. 오늘까지 115일째라 한다.

이미 구속 기소된 정호성 대통령부속비서관을 제외한 이재만 전 대통령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대통령국정홍보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청와대를 떠났을 때도, 검찰에 소환됐을 때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을 때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 둘은 심지어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변호인단의 증인 출석 부탁조차 거절했다 한다:

박 전 대통령 대리인단은 올해 초 두 사람을 수차례 접촉해 “대통령의 억울함을 풀도록 도와 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 두 사람은 대리인단과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탄핵심판보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상황에 더 큰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박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은 “두 사람은 헌재에 증인으로 나섰다가 특검에 찍혀 구속될까 걱정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당시 대리인단 내부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힘이 있을 때 가장 많이 누린 사람들이 코빼기도 내밀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왔다. (동아일보 4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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