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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에서 폭우로 200여 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

  • 박세회
  • 입력 2017.04.02 06:31
  • 수정 2017.04.02 06:32

중남미 콜롬비아 남부에 내린 기록적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200여명이 숨지는 참사가 빚어졌다.

AFP통신은 1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남서부 부투마요주 모코아에서 전날 발생한 산사태가 17개 마을을 덮치면서 최소 206명이 사망하고 202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주민 220여명이 실종된 상태여서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모코아엔 지난 수일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산사태가 발생한 지난달 31일 밤엔 시간당 130㎜의 비가 내렸다. 월평균 강우량의 30%에 이르는 비가 하룻밤 새 내린 것이다.

폭우에 산사태가 이어지면서 주변 강물의 수위가 급격히 올랐고, 차량과 나무는 물론, 주택과 다리마저 범람한 강물로 쑥대밭이 됐다.

소렐 아로카 푸투마요 주지사는 "전례 없는 비극"이라며 "수백가구가 여전히 실종 상태에 있다. 마을 전체가 사라졌다"고 참담한 심경을 밝혔다.

현재 모코아 현지엔 군·경 등 수색당국 인력 수천명이 파견돼 실종자 수색·구조 및 피해 복구를 돕고 있다. 그러나 전기와 식수 공급은 중단된 상태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모코아 산사태 복구를 공공보건·안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수해현장을 직접 방문, 수습을 독려했다.

산토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선 "피해자 가족에 대한 지원을 약속한다"며 이재민에 대한 위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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