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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세월호 미수습자 수색이 다시 시작된다. 874일 만이다.

  • 허완
  • 입력 2017.04.01 11:36
ⓒ뉴스1

세월호 참사 미수습자 9명에 대한 수색이 874일만에 재개된다.

해수부는 1일 목포신항만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2일부터 세월호 침몰 선체 주변에 설치한 유실방지망 사각 펜스 내부에 대한 수중수색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또 "해저면 수색인 약 두 달간 진행할 예정이다"며 "40개 구역으로 꼼꼼하게 수색할 계획이다. 미수습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두 개의 특별구역은 보다 많이 집중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해경 1명을 수색작업선에 승선해 이를 지켜볼 계획이다.

세월호 수면 위 13m 인양 과정에서 절단된 세월호 좌현 선미 램프도 조기에 물 밖으로 꺼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수부는 말했다.

해수부는 이날 오전 상하이샐비지와 코리아샐비지, 선체조사위원회 등과 펄 제거와 선체 배수작업 등에 대한 회의를 진행했다.

앞서 해수부는 지난해 4월 세월호가 침몰된 지점에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유실방지 팬스를 설치했다. 2㎝ 간격으로 설치된 펜스는 철제 그물형이다. 당시 해수부는 리프팅빔을 들어올리거나 설치하는 과정에서 유실 가능성을 막기 위해 설치됐다.

침몰지점은 가로 40m, 세로 20m 등 40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이 진행된다. 수색에는 머리에 카메라를 장착한 잠수사가 1m 간격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수색 방향은 좌에서 우측 방향으로 2명의 잠수사가 엇갈리게 이동하며 살핀다.

특히 선미가 있었던 2개 단위구역에 대해서는 2차 종방향으로 다시 수색을 하는 등 다른 구역에 대해 더 꼼꼼히 수색을 펼칠 계획이다. 또 잠수부가 삽과 끌 등으로 바닥을 확인하거나 수중음파탐지기(SONAR)로 2차 수색도 벌일 예정이다.

이처럼 세월호 침몰 지점에 대한 수색이 2일부터 진행될 경우 2014년 11월 이후 874일 만에 미수습자 등의 수색이 재개되는 것이다.

세월호는 침몰 직후부터 수색에 돌입했고 참사 나흘 만인 2014년 4월 19일 첫 시신을 수습했었다. 이후 143명의 잠수사들이 진도 앞 바다를 누비며 미수습자를 찾기에 나섰고, 같은해 11월 11일 209일간의 수색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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