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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 '최순실 조카' 장시호와의 관계를 밝혔다

ⓒ뉴스1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동성씨(37)가 과거 최순실씨(61)의 조카 장시호씨(38)와 연인 관계였지만 최근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연인인 장씨와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영재센터) 설립을 구상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거짓말'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31일 열린 장씨와 최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56)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씨는 "장씨와 2015년에 사귄 적이 있느냐"는 장씨 측 변호인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지난 달 17일 영재센터 전무이사였던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혁씨는 법정에서 "장씨와 김씨가 남녀관계로 만났고, 영재센터는 그 관계에서부터 시작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장씨도 지난 10일 "2015년 1월 김씨가 저를 찾아와 교제를 한 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에 대해 김씨는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2015년 3월24일 전까지 아내와 이혼을 하려던 힘든 상황에서 기댈 수 있는 장씨와 문자메시지를 주고 받은 적이 있다"며 "이 내용과 이후 최씨와 장씨에게서 받은 문자메시지를 보면 사귀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자신이 장씨와 교제하면서 영재센터 설립을 구상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거짓말"이라며 "2014년 장씨가 SNS를 통해 제게 연락해 '네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할 수 있으니 밥을 같이 먹자'고 한 적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과거에 교제한 적이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김씨는 "1999년에서 2000년까지 장씨와 1년 정도 연인 관계였다"며 "이 때 장씨의 이모인 최씨에게 3~4번 정도 인사를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2000년에 장씨와 헤어지고 나선 서로 연락을 주고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장씨가 영재센터 설립을 추진한 이유에 대해선 "장씨가 자신의 아들에게 스키를 가르치는 코치를 좋아했는데 그 남자가 자신을 떠났다고 했다"며 "장씨는 (그 남자에게) 자신이 뭔가를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해 사단법인을 만들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재판 마지막 발언에서 "제가 갖고 있는 문자메시지로 (장씨와 사귀지 않았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안타깝다"며 "제 아이디어로 영재센터를 설립했다면 제가 거기에서 굳이 나올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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