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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과는 단둘이 밥 안 먹는다'라는 미국 부통령의 발언이 폭풍을 몰고 왔다

워싱턴 포스트의 기사 하나 때문에 이 난리가 시작됐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3월 28일 미국 부통령 마이크 펜스의 아내 '카렌 펜스'에 대한 기사에서 이런 내용을 전했다.

펜스 부부는 1985년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결혼했으나 이후 복음주의 개신교로 개종했다.

2002년 펜스 부통령은 미국의 정치 매체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절대 아내가 아닌 여성과는 둘이서 밥을 먹지 않고, 아내와 함께가 아니면 주류가 제공되는 행사에 참석하지도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워싱터포스트(3월 28일)

마이크 펜스의 15년 전 인터뷰에 많은 셀러브리티들이 깜짝 놀랐다. '텍사스 먼슬리'의 여성 편집장 파멜라 콜로프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렇게 썼다.

"마이크 펜스의 발언에 대하여 : 내가 만약 인터뷰할 남자나 남성 에디터들과 단둘이 식사하길 거부했다면 내 커리어는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해봤다."

"펜스의 발언은 기본적으로 여성은 샤프롱(보호자) 없이 공적인 자리에 존재할 수 없다는 뜻이다."

허프포스트 US에 따르면 이 분노에 '매트 월쉬'라는 한 작가가 불을 질렀다.

"결혼한 사람이 밖에서 단둘이 이성과 식사를 할 적합한 이유가 뭐지?"

"마이크 펜스가 자신의 결혼을 소중히 여긴다고 비웃는 사람들은 아마 건강한 결혼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일 것이다."

"충고 하나 : 결혼 안 해본 사람은 결혼이 뭔지 절대 몰라. 그냥 닥치고 아는 사람들이 하는 말 좀 들어."

이 일련의 결혼 부심을 트위터 사용자들이 비웃기 시작했다.

"결혼한 사람이 이성과 단둘이 밥 먹을 이유? 둘 다 배가 고프니까."

이런 반응도 있었다.

"커피 마시면 간통이냐? 그럼 수프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 : 아내가 아닌 사람 앞에서 샌드위치를 보는 것만으로도 지옥에 간다고 성경에 쓰여있음."

"난 한번은 어떤 기혼 여성이 아비스(패스트푸드 체인)에 들어가다가 화염에 휩싸이는 걸 본 적이 있는데 정말 무서웠음."

한편 성경에는 물론 샌드위치라는 단어가 등장하지 않는다. 아마도 밀전병이나 빵을 잘못 해석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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