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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갈매기 조각상은 중요한 메세지를 토해내고 있다(사진)

밝고 맑은 해변의 풍경을 상상해보자. 파란 하늘과 훈훈한 바람, 그리고 발가락 사이로 파고드는 부드러운 모래. 그때 당신의 눈에 갈매기 한 마리가 보일지도 모른다. 하늘을 누비던 갈매기는 당신 앞에 날아와 구토를 하기 시작할 것이다. 플라스틱 조각을 너무 많이 삼킨 탓이다.

유명한 해양조각가인 제이슨 디클레어즈 테일러가 실제 만든 갈매기 조각의 모습이다.

테일러가 그린피스와 함께 런던 중심가에 설치한 이 작품의 제목은 ‘Plasticide’다. 로얄 내셔널 시어터 밖에 세워진 이 작품은 구토하는 갈매기를 포함해 해변에서 휴가를 즐기는 4명의 가족을 담고 있다. 이들 주변에는 3마리의 갈매기가 더 있는데, 바닥 곳곳에 뿌려진 구토 자국을 볼 때, 나머지 갈매기들은 이미 플라스틱들을 토해버린 듯 보인다. 테일러와 그린피스는 사람들에게 바다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이 작품을 만들었다.

갈매기가 토해낸 플라스틱 조각들 사이에는 마이크로비즈를 비롯해 ‘코카콜라’의 뚜껑도 있다. 그리고 가족들 사이에 놓인 코카콜라의 플라스틱병도 보일 것이다. 그린피스 영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음료수 제조 기업들은 해양오염의 위기에 매우 큰 공헌을 했다”고 논평한 바 있다.

 

허핑턴포스트US의 'Puking Statue Will Make You Feel Sick — But You Need To Look'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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