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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국제영화제의 새로운 포스터가 비판을 받고 있다

3월 29일,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개막하는 제70회 영화제의 공식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 속의 인물은 이탈리아의 배우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다. 튀니지 태생의 그녀는 페데리코 펠리니 감독의 ‘8과 2분의 1’과 루치노 비스콘티 감독의 ‘들고양이’등에 출연한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배우다.

그런데 이 포스터에 쓰인 사진의 원본이 공개되자, 프랑스 현지에서는 칸 영화제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아래는 원본사진이다.

‘게티 이미지’의 설명에 따르면, 이 사진이 찍힌 건 1959년이다. 로마에 위치한 어느 건물에서 춤을 추고 있는 상황이다.

두 사진을 함께 놓고 보자.

프랑스 현지 언론들은 칸 영화제 측이 원본 속 카르디날레의 몸매를 포토샵을 이용해 과하게 수정했다고 비난했다. ‘르몽드’는 포스터와 원본사진을 슬라이드 및 ‘GIF’로 만들어 비교하게 했다. 이에 따르면 분명히 카르디날레의 허리와 허벅지 부분은 과하게 얇아졌다.

‘리베라시옹’은 “원본 사진의 카르디날레는 충분히 아름답지 않았던 것 같다. 배우의 모습이 상당히 희석됐다”며 “이는 엄연한 성차별”이라고 비판했다. 아래는 허핑턴포스트프랑스가 두 사진을 겹쳐서 비교한 것이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아래와 같이 말했다. “완성된 작품에 대해 코멘트를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잘못된 정보로 인한 이야기가 너무 많습니다. 이 포스터는 나를 통해 춤과 비상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더해진 가공은 그 효과를 더 강조하기 위한 것입니다.”

아래는 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가 원본 사진을 찍었던 당시 함께 찍힌 사진들이다.

H/T 허핑턴포스트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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