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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버에게 도움을 받고 싶었던 상어는 마치 사람처럼 다가갔다

  • 김현유
  • 입력 2017.03.29 11:05
  • 수정 2017.03.29 11:16

미국 플로리다 주피터 해변에서 놀라운 장면이 포착됐다. 상처입은 상어가 다이버에게 다가와 도움의 손길을 요청한 것.

ABC 지역 뉴스 스테이션 WPBF에 따르면 이 다이버는 조시 에클스다. 그는 지난 주 바다를 헤엄치던 중 상어와 마주쳤다. 종종 있는 일이었으나, 상어는 평소보다 유독 그에게로 가까이 다가와 그를 살짝 밀듯 건드렸다. 평소와 다른 행동에 에클스는 무언가 잘못됐다고 생각했다.

에클스는 "항상 상어는 제 주변에서 헤엄치곤 했는데, 평소보다 훨씬 가깝게 다가왔어요"라고 덧붙였다.

숙련된 다이버인 에클스는 상어 주변을 살펴보다가 평소와 다른 무언가를 눈치챘다. 그리고 상어의 배꼽 근처에서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에클스는 "뭔가 있었어요. 한 번 찔러 봤죠"라고 말했다. 상어의 배에 박혀 있던 것은 상당한 크기의 갈고리였다.

이 상어의 종류는 레몬상어로, 플로리다 물고기&야생동물 보호 협회에 따르면 대체적으로 사람들에게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 레몬상어가 사람을 공격한 경우도 고작 몇 건 뿐이다. 레몬상어는 밤에만 식사를 하기 때문에 인간과 마주할 일도 적다.

그러나 이들은 종종 사냥꾼의 위협을 받는다. 포획된 레몬상어는 주로 아시아로 수출돼 샥스핀 수프의 재료로 사용된다. 보호단체인 와일드에이드는 매년 7천3만 마리의 상어가 사냥된다고 추정했다.

에클스는 이 상어의 뱃속에 어떻게 그런 갈고리가 끼게 됐는지는 모르겠으나, 그의 도움이 한 생명을 살렸길 바란다고 전했다.

허핑턴포스트US의 Touching Video Shows Injured Shark Nudging Diver For Help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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