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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에게 '잘 했어' 같은 칭찬이 안 좋은 이유

  • 김태성
  • 입력 2017.03.29 10:48
  • 수정 2017.03.29 10:52

'부모 언어법'의 저자 제니퍼 레어에 의하면 일상에서 흔히 쓰는 '잘 했어' 같은 말을 특별한 이유나 설명 없이 남용하면 아이들에게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

"아이들은 부모를 기쁘게 하고 싶다. 그런데 그런 태도가 몸에 잘못 배면 상대방의 반응을 중요시하는 눈치 보는 사람으로 자란다."

또 아이들은 부모가 사람들 앞에서 '고맙다고 해야지'나 '조심해'라는 말을 할 때 자기를 깔보는 것으로 인식할 수 있다. 레어는 부모들에게 충고한다. 아이가 올바로 행동할 거라는 걸 신뢰하고 잔소리를 줄이라고.

예들 들어 "부모와 아이만 따로 있는 곳에서 부모가 아이에게 '집에 가기 전에 아줌마에게 고맙다고 할래?'라고 묻는 것은 괜찮다. 그런 상황에선 아이도 부모가 자기 입장을 존중했다는 사실을 인식한다."

부모 상담 전문가인 알리슨 셰이퍼도 아이들을 지나치게 칭찬하는 건 옳지 않다고 레어의 말에 동의했다.

그는 허프포스트에 "지나친 칭찬을 받고 자란 아이는 자기의 가치가 성과나 성공에 비추어 정해진다고 믿게 된다."라며 "우리의 가치는 성공 척도에 견줄 수 있는 게 아니다. 그건 생득권의 문제다. 살아있다는 그 자체로 모든 사람에겐 가치가 있고 그래서 독특하다. 그런데 부모가 아이를 지나치게 칭찬하면 아이는 이 중요한 메시지를 놓치게 되고 오히려 그 반대를 인식하게 된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허핑턴포스트ca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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