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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iOS 10.3, 업데이트 진행 왜 이리 느린가 봤더니

애플이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iOS 10.3의 업데이트가 평소보다 느려 궁금증을 자아냈다.

애플은 지난 27일(현지시각) 아이폰과 아이패드 운영체제(OS)의 새로운 버전인 iOS 10.3 업데이트를 제공했다.

그런데 iOS 10.3 업데이트를 실시한 사용자 사이에서 업데이트 과정이 너무 느리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종전과 비교해 진행이 너무 느려 기다리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에 28일(현지시각) 주요 IT 매체들도 iOS 10.3으로 업그레이드가 비정상적으로 느리다고 전했다. 업데이트 용량은 약 600MB로 평소와 비교해 크지 않지만 설치되는 시간이 이상할 정도로 느리다는 것이다.

애플인사이더에 따르면 아이패드 에어2의 경우는 약 50분이 걸리고 있으며 아이폰5와 아이폰5C를 가진 사용자는 영화를 한 편 보고 와도 될 정도로 느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렇게 iOS 10.3 업데이트 진행률이 느린 이유는 애플이 완전히 새로운 파일 시스템을 도입하기 때문이다.

포브스에 따르면 소위 'APFS(애플 파일 시스템)'으로 불리는 시스템이 지난 1998년 출시된 종전 HFS+ 시스템을 대체하기 때문이다. 이는 추후 맥OS, 워치OS 및 tvOS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과정이 느린 것과 달리 업데이트 후 결과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것으로 알려졌다. 진행률이 느려 인내심을 필요로 하지만 대부분 긍정적인 업데이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이 새로운 시스템은 SSD를 최적화하고 백업을 향상시킨다. 또 플랫폼간 전체 디스크 및 개인 파일 암호화와 같은 이점 외에도 저장공간까지 확보할 수 있다. 실제 한 32GB 아이폰7 사용자는 iOS 10.3으로 업데이트 한 후 2GB 가량의 여유가 더 생겼다고.

한편 애플은 업데이트가 너무 느리다고 판단해 이를 강제로 중단할 경우 손상이 있을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한다고 애플인사이더는 강조했다.

iOS 10.3 주요 업데이트 내용을 살펴보면 에어팟 찾기 기능이 추가됐다. 애플이 최근 출시한 에어팟은 무선 이어폰이다. 쌍으로 이뤄진 만큼 한짝을 잃어버릴 경우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의 기능도 개선됐다. 결제 관련 앱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탑승 예약도 가능하다. 이밖에 자동차 상태도 체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지도에서 주차된 자동차 위치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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