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삼성페이, LG페이에 이어 안드로이드페이까지.
구글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인 안드로이드페이가 빠르면 5월 한국 시장에 진출한다고 한국경제가 27일 보도했다.
구글은 최근 안드로이드페이의 국내 서비스를 위한 사업 협력 계약 초안을 신한 현대 롯데 하나 등 4개 카드사에 송부했다. 출시 목표는 5월로 잡았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계약상 비밀유지협약(NDA) 조건이 있기 때문에 공식 확인할 수 없지만 단계적으로 국내 모든 카드사와 연계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카드 관계자도 “현재까지 계약상 특별한 장애물은 없다”며 “시스템 연계, 약관 심사 등 과정을 거쳐 이르면 5월께 출시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한국경제 3월 27일)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등을 비롯한 쟁쟁한 경쟁자들이 있긴 하지만 사실 한국에서 모바일 간편결제는 아직 널리 정착된 편은 아니다. 네이버페이가 네이버쇼핑과 네이버웹툰 등의 서비스에서 연동되면서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긴 하지만 자사 플랫폼 너머로는 이용자가 별로 많지 않다.
제아무리 구글이라도 안드로이드페이를 한국에 정착시키려면 넘어가야 할 산이 큰 건 매한가지다. 안드로이드페이는 NFC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이 방식은 통용되는 단말기를 가진 업장이 많지 않아 한국에서 아직까지 널리 활용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단말기에도 호환되는 방식(MST)을 쓰고 있는 삼성페이도 아직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안드로이드페이가 얼마나 선전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