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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광주 압승'에 대한 후보들의 반응은

  • 원성윤
  • 입력 2017.03.28 06:20
  • 수정 2017.03.28 06:31
ⓒ뉴스1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월27일 호남-광주 경선에서 60.2%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문 후보가 크게 기뻐한 반면, 이재명 성남시장은 낙담한 모습이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추격 의지를 내보였다.

이번 경선은 역대 민주당 광주 경선과 비교해도 문 전 대표의 압도적인 승리라는 평이 많다.

2002년 광주경선 노무현 37.9%

2007년 광주경선 정동영 46.7%

2012년 광주경선 문재인 48%

2017년 광주경선 문재인 60.2%

서울신문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경선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기대 밖의 아주 큰 승리였다"고 말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문재인 캠프 측 반응"최대 60%대 득표율을 예상했는데 예상대로 나왔다. 안 후보의 안방인 충청권은 모르겠지만 ‘문재인 대세론’으로 다른 지역 경선에서도 승리할 수 있을 것이다."

안희정 캠프측 반응 "안철수 바람이 불어 버리니 역으로 문재인 지지자들이 역결집했다. 수도권 경선 전까지 문 전 대표와의 격차를 10만표 차이로 묶으면 해볼 만하다."

이재명 성남시장 "의미 있는 2등을 당연히 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역부족인 것 같다. (문 전 대표의 과반 저지에 실패한 이유에 대해) 우리를 알릴 시간이 전체적으로 촉박했다." (서울신문, 3월27일)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문 전 대표의 호남 60%의 지지율에 대해 의미를 깎아 내렸다. 3월28일 YTN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박 대표는 "국민의당은 순수한 국민, 민주당은 동원된 식구"라며 "문 전 대표에 대한 지지는 60%에서 끝난 것, 큰 대승 아니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 전부 합친 것은 65%는, 안철수의 65%는 결국 국민들이 걸어 나와서 투표한 겁니다. 문재인의 60%는 자기들이 등록시켜서 자기 식구들이 한 겁니다. 이런 차이가 있겠죠. 국민이 선택한 65%와 자기 식구들이 선택한 60%의 차이, 이걸로 생각하면 됩니다.

문재인, 안철수 전 대표 모두 호남에서 60% 이상의 득표율을 거뒀다. 이에 대해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결국 호남 유권자들이 두 사람을 밀어줬다는 것은 결국 대세론에 힘을 실어주는 게 아니겠느냐. 호남 민심이 두 사람 모두 60%의 득표율을 준 것은 아직 민주당이나 국민의당, 어느 한 쪽으로 완전히 기울지 않았다는 증거다. 문 전 대표에 대해선 그동안 호남에 대한 족쇄가 있었는데, 이번 경선을 통해 상당부분 해소해 주면서 다시 한 번 기회를 주는 민심이 반영된 것이다. 그러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안 전 대표에 대한 기대감 역시 버리지 않는다. 결국 문 전 대표와 안 전 대표 중 최종적으로 누구라는 것을 호남 민심이 아직 결정짓지 않았다. 앞으로 양자택일 하겠다는 게 호남 민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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