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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이사중독·목욕중독·가부장남편 "제발 도와주세요" [종합]

'안녕하세요' 이사 중독, 목욕 중독, 가부장적인 남편 때문에 힘든 사연자가 출연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 이사 중독인 엄마 때문에 고민인 19살 사연자가 출연했다. 19년 중에 14번을 이사했다고.

사연자는 "제일 짧게 있었던 곳이 4개월"이라고 했다. 짐을 다 풀기도 전에 이사를 간 적도 있고 주소를 외우기 전에 이사를 가서 길을 잃어버린 적도 있다고. 같은 아파트 단지 내에서도 이사를 한 적도 있었다. 또한 가족과 상의 없이 일주일 전에 통보를 한다고.

신동엽은 엄마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엄마는 "남편이 술 먹는 걸 좋아하는데 저는 이사가 취미"라고 했다. 이사를 다니면 제가 좋아하는 꺼리가 많다며 "도배, 페인트, 소파, 커텐 구입 등이 취미"라고 했다. 힘들지 않냐는 질문에, 취미생활이라 힘들지 않다고 했다.

이사의 문제뿐만 아니라 엄마와 딸은 소통이 잘 되지 않고 있었다. 김태균은 두 사람이 따뜻한 소통이 없어서 문제였던 것 같다고 했다.

두번째 수시로 때를 밀어달라며 가족을 괴롭히는 동생 때문에 힘든 사연자였다. 10년째 언니한테 매일 등을 밀어달라고 했다. 동생은 등을 못 밀고 나오면 목욕을 다시 해야한다고 했다.

최대 피해자는 엄마였다. 엄마는 딸을 향해 "정신 이상자 같다"고 했다. "큰 딸 애기를 보고 있으면 딸한테 전화가 온다. 엄마와서 등밀라고. 혼자 하라고 했고 몇 시간 뒤에 가면 나왔겠지하면 그대로 욕실에 있다. 팔에 힘이 없는데 힘들다"고 했다.

더욱 놀라운 건 뒷정리도 가족의 몫이라는 것. 혜리는 그럼 생활비를 드리냐고 했더니 그렇지 않다고 용돈은 드린다고 했다. 이에 딸은 "한집에 사는 가족이잖아요"라고 말했다. 방청객들은 이 말을 듣고 술렁이며 놀라워했다.

남동생과 아빠에게도 등을 밀어달라고 하고 있었다. 그 이유는 남자 힘은 다르다고. 택시기사인 아버지는 일을 마치고 돌아와 힘듦에도 딸의 부탁에 거절하지 못하고 때를 밀어주고 있었다.

피부과 전문의는 때를 너무 자주 밀 경우 우리 몸은 건조해지기 시작하고 각질층이 없어지면서 가려움증이나 습진이 유발, 만성습진까지 진행된다고 했다.

세번째 사연자는 만사가 다 걱정인 남편 때문에 힘든 아내가 출연했다. 사연자는 "어디 갈 때마다 불안해한다"며 "운전은 본인이 꼭 해야 한다"고 힘든 점을 이야기했다.

남편이 출연했다. "오토바이 사고로 3달 정도 입원을 했다"며 "큰 도로에서 차선을 변경하다가 차가 뺑뺑 돌았다"고 과거 사고를 언급했다.

아내는 남편 없을 때는 외출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위험하다고 혼자 외출을 반대하기 때문이었다. 키즈카페도 못가게 했다. 남편은 "혼자 가면 상관없는데, 아이까지.."라고 말해 경악하게 했다. 이에 이영자는 "남편 꺼져!"라고 소리쳤다.

아이를 친정, 시댁에 맡기는 것조차 반대했다. 아이를 남에게 못 맡기는 이유에 대해 "어릴 때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엄마랑 3년 정도 떨어져 할머니 집에서 살았다"고 했다. 신동엽은 "엄마랑 유대관계가 깊다고 생각 안해요?"라고 묻자 "네 그래요"라고 답했다.

아이를 그렇게 사랑하면서도 실제 돌봐주는 시간은 5분, 10분 밖에 안 된다고 했다. 그 이유는 "귀찮아서"라고 대답했다. 신동엽은 "죄송한데 입을 꼬매버리고 싶다"고 했다.

남편의 친구도 출연해 "육아랑 집안일도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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